취향 따라 갈리는 핫한 푸드 트렌드, 엔데믹 시대에 살아남은 먹거리 ‘내 픽이 인기’

취향 따라 갈리는 핫한 푸드 트렌드, 엔데믹 시대에 살아남은 먹거리 ‘내 픽이 인기’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2.10.25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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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인 취향의 중요성 커져
제과∙제빵의 핫한 현주소 볼 수 있는 ‘2022 베이커리페어’
해외 음식∙식재료는 ‘해외식품관’에서 확인 가능해
지난해에 열린 ‘2021 베이커리페어’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식품업계에는 수많은 신조어가 등장했다. 획일화된 유행을 좇기보다는 개개인의 취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며 ‘○○슈머’ 열풍이 불었다. 모디슈머, 펀슈머, 프로슈머, 그린슈머 등의 신조어는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다변화되고 있는 취향을 보여준다.

내달 2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엑스 푸드위크 2022(제17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COEX FOOD WEEK 2022)’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이한 국내·외 식품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다. ‘픽 유어 테이스트(Pick Your Taste)’를 주제로 다양해진 취향만큼이나 다채롭게 변화하고 있는 식품 산업의 이모저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트렌드 변화 속에도 골라먹는 재미, 맛있는 ‘달달구리’

제과·제빵은 격동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분야다. 외출 및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피어난 홈카페 열풍 속에서 커피 한 잔에 곁들일 수 있는 디저트의 인기가 급부상했다. 한편에서는 SNS에 디저트 인증샷을 업로드하는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과 할 수 있는(able)의 합성어) 디저트’가 유행하며 눈으로 보고 맛으로 먹는 디저트가 각광받았다. 마카롱, 구움 과자, 도넛 등은 열풍과도 같은 인기를 얻었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소금빵, 베이글, 잠봉뵈르, 핫샌드위치 등 새로운 빵이 소개되며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코엑스 푸드위크의 일환으로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2022 베이커리페어’에서는 최신 베이커리 트렌드는 물론, 베이커리 전문 기기 및 장비, 원부재료, 쇼케이스, 포장용품 등 제과제빵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를 제과·제빵 기술로 구현해내는 ‘베이커리페어 경연대회’는 물론, 최고의 제빵사들이 기량을 겨루는 ‘코리아 마스터 베이커팀 참피언십’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학생 쌀케이크 만들기 경연대회’, ‘건강빵샌드위치 경연대회’, ‘브런치 경연대회’ 등에서는 최신 트렌드와 함께 기발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동네빵집 페스티벌’에서는 빵장수 단팥빵, 이학순 베이커리, 이낙근 찹쌀떡, 배정열 베이커리 등 지역의 이름난 빵집 맛집을 살펴볼 수 있다.

이색 매력 해외 음식, 선풍적인 인기 끌어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소위 ‘외국 맛’ 음식이 인기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 소개됐던 터키 음식 ‘카이막’은 국내에 전문점이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런던식 브런치를 표방하는 한 베이글 전문점은 오픈런을 해야 겨우 먹을 수 있는 성지가 되었고, 고기가 듬뿍 들어간 캐나다식 ‘미트 파이’는 농후한 맛으로 사랑받으며 맛집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인기를 얻고 있는 외국 음식은 기존에 한국에는 흔하게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즐겨 먹는 음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색다른 식문화와 식재료에서 오는 이색적인 매력이 트렌드를 견인하고 있다.

‘코엑스 푸드위크’에는 약 20개국이 참여하는 가운데 A홀에 마련되는 ‘해외식품관’에서 다양한 해외 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북유럽관’에서는 스웨덴의 꿀과 핫도그, 건강음료 등을 맛볼 수 있고, 자일리톨로 유명한 핀란드에서 공수한 자일리톨과 무알콜 맥주, 와인 등이 소개된다. ‘리투아니아 국가관’에서는 유기농 수프, 오트밀 포리지, 카레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국제협력관’에서는 캄보디아, 이란, 미얀마, 필리핀, 우간다의 다양한 가공식품이 전시된다.

한편, ‘코엑스 푸드위크’는 11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식품 산업 전문 전시회로, 총 20개국 1천여 개 식품기업이 참가한다. ‘강소농대전’에서는 전국의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며, ‘드링크앤디저트쇼’에서는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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