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WPP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업계에서 가장 유망한 에이전시 중 하나인 Goat를 인수했다. 이로써 WPP는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Goat는 성과와 측정에 기반한 데이터 기반의 엔드투엔드 인플루언서 마케팅 캠페인을 전문으로 하며, 2015년 아론 셰퍼드(Arron Shepherd), 닉 쿡(Nick Cooke), 해리 휴고(Harry Hugo)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후 Goat는 3개의 글로벌 지사에서 근무하는 150여 명의 직원들은 델, 바이어스도르프, 메타, 테스코, 우버, EA, 나투라, 아우구스티누스 바더 등 세계 유수의 브랜드에 소셜 및 인플루언서 캠페인을 제공하며 성장했다. Goat는 창립 이래 50,000개 이상의 인플루언서 채널과 250,000개 이상의 콘텐츠의 성과를 추적해 왔다고 주장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애드위크는 Goat를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이전시로 선정했으며, 더 드럼은 올해의 소셜 미디어 에이전시로, 링크드인은 최고의 회사 중 하나로 선정했다.
Goat는 WPP의 미디어 투자 그룹인 그룹M에 합류하여 현재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인 INCA와 미디어 퍼포먼스 조직인 넥서스의 일부로 통합될 예정이다. 이로써 30개 이상의 시장에서 활동하는 300명 이상의 직원으로 구성된 새로운 인플루언서 회사로 탄생하게 된다.
Goat는 글로벌 브랜드가 전 세계 어디서나 캠페인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퍼포먼스를 통해 성과를 지원하는 그룹M의 전략을 지원할 예정이다.
Goat의 공동 창립자인 해리 휴고는 인수 발표가 있은 후 링크드인을 통해 "나는 쇼디치의 작은 사무실에서 미디어 및 마케팅 업계에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으로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꿈을 가지고 Goat를 시작했다. 그 후 그 꿈이 적중했음이 분명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2015년) 이후 엄청난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Goat는 천문학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동안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최첨단에 있을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라고 덧붙였다.
그룹M의 글로벌 CEO인 크리스티안 줄은 WPP의 성명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자신의 비즈니스에 있어 흥미로운 성장 분야이며, 글로벌 규모의 성과 중심 역량을 원하는 고객들이 찾고 있는 분야라고 말한다. 그는 이번 인수에 대해 "그룹M에 Goat가 합류함으로써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고객에게 책임감 있는 크로스채널 데이터 기반 인플루언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 INCA의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 Goat가 그룹M의 차세대 미디어 시대를 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Goat의 설립자 겸 CEO인 아론 셰퍼드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에 우리의 선도적인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및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WPP 및 그룹M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INCA의 뛰어난 인재들과 힘을 합쳐 전 세계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크 리드(Mark Read) WPP CEO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업계와 WPP의 핵심 성장 우선순위이다. 우리 클라이언트들은 점점 더 글로벌 규모로 예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지 수준에서 참여와 영향력을 유도하는 동시에 글로벌 도달 범위를 갖춘 파트너를 필요로 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분야에서 Goat의 입증된 실적과 그룹M의 탁월한 성과가 결합되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WPP의 성장 가속화 전략과 집중적인 M&A 접근법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일련의 인수 중 Goat는 가장 최근의 인수이다. WPP는 2022년 2월 인플루언서 마케팅 에이전시 빌리지 마케팅(Village Marketing)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6개월 동안에만 3K 커뮤니케이션즈(3K Communications), 페놈 디지털(Fēnom Digital), 디프(Diff), 패스포트(Passport), 제프리그룹(JeffreyGroup), 뉴크래프트(Newcraft) 등을 인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