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비게임 앱의 구독 모델에 의존하는 대신 일회성 구매 아이템 ‘코인’을 통해 큰 수익 창출
2022년 미국 양사 앱스토어 일회성 구매 매출 상위 10개 앱 중 유일하게 비게임 앱으로 등극
국내에서도 활약 중인 틱톡, 1분기 iOS 기준 170만 달러의 일회성 구매 매출 달성
[ 매드타임스 신성수 기자]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틱톡(TikTok)’은 단일 분기 소비자 지출 10억 달러(한화 약 1.3조 원)를 돌파한 최초의 앱이 되었다.
data.ai의 올해 1분기 데이터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앱 틱톡은 2023년 1분기 단 한 분기 동안 소비자 지출 10억 달러를 달성해 단일 분기에 양사 마켓에서 10억 달러 소비자 지출을 넘어선 최초의 앱이 되었다. 올해 1분기 동안의 상위 소비자 지출 앱에는 틱톡에 이어서 ‘왕자영요(Honor of Kings)’가 5억 7천만 달러(7,245억 원)로 뒤를 이었고,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YouTube)’가 5억 3천만 달러(6,736억 원)로 3위에 자리했다.
틱톡의 이러한 성과에 주목할만한 점은 바로 비게임 분야 앱임에도 불구하고 구독이 아닌 일회성 구매를 통해 수익을 크게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data.ai의 ‘2023년 앱 매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670억 달러(212조 원) 규모의 앱 스토어 지출 시장에서 34%의 지출을 차지하고 있는 비게임 앱의 수익 중 약 70%가 구독 관련 항목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틱톡은 이러한 구독 모델의 의존성을 포기하는 대신,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가상 아이템인 ‘코인’이라는 일회성 구매 항목을 통해 높은 수익을 창출해 미국 내 일회성 구매 수익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타이틀 중 유일한 비게임 앱으로 등극했다.
틱톡이 일회성 구매로 성공적인 수익화 전략을 전개하면서, 광고 이외의 수익화 전략을 모색 중이던 다른 소셜 플랫폼 앱들도 이제 일회성 구매 상품에 대해 충분한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국내에서도 틱톡은 올해 1분기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 기준 일회성 구매 수익으로 170만 달러(22억 원)의 소비자 지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data.ai의 2023년 1분기 앱 매출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모바일 앱 수익화 관련 인사이트는 광고 수익과 인앱 구매 행동을 결합한 data.ai의 새로운 제품 앱 총 매출(Total App Revenue)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