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이예림 대학생 기자] 할리우드의 선셋 스트립(Sunset Strip)은 대형 옥외 광고판들이 수 많이 자리해 있어 다양한 광고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최근 이곳에 의미를 쉽게 찾을 수 없는 대형 옥외광고가 등장했다.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바로 알아볼 수 없는 이 광고판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사실 이 광고 속 메시지는 특정한 위치를 나타낸다. 구글 맵스에 광고 판 속 표시된 내용을 적어 넣으면 특정한 한 장소가 나타나고, 미국 텍사스의 한 장소로 안내한다. 해당 주소는 ‘485 Main St, Utopia, TX 78884 미국’이었다. 그렇다면 이 장소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며, 어떤 단서가 숨어있는 것일까?
또 다른 힌트는 광고판의 오른쪽 상단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눈에 알아보기에는 힘들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utopia’라는 단어임을 알 수 있다. 이 단어는 광고판 속 장소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주소를 잘 살펴보면 가운데 부분에서 해당 단어를 찾을 수 있었다.
대체 누가 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러한 광고를 한 걸까? 그에 대한 답은 근처 다른 옥외광고에서 찾을 수 있었다.
해당 광고판은 위 광고판에서 본 것과 같은 디자인으로 새겨진 ‘utopia’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해당 광고판이 마치 가방을 연상하게 한다는 것인데. 가방과 ‘utopia’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사실 위 광고는 모두 미국의 래퍼 Travis Scott의 4번째 앨범인 ‘Utopia’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가방의 모습을 한 광고판 역시 앨범의 굿즈 중 하나인 서류 가방의 모습을 본 따 만든 것이었다.
이러한 유쾌하고 호기심을 자아내는 광고에 힘입어 Travis Scott의 ‘Utopia’는 빌보드 Billboard 200의 차트 1위를 2주간 차지하였으며, 그 외에도 나머지 수록곡 모두를 Hot 100 차트에 올리며 많은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광고를 맡은 ‘Regency’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게시판, 포스터 광고와 같은 옥외광고의 전략적 배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이번 광고가 위치한 선셋 스트립, 할리우드, LA공항, 다운타운 LA, 스튜디오 시티 등 총 10 곳에 위치해 있으며 TV 채널 A&E, 넷플릭스 등의 옥외광고를 담당한 이력이 있는 유명한 회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