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월 ADPO] “9월, 추석, 지난 갓생의 시간들”

추석은 시절을 돌아보고

대보름을 바라보는 것이니까

추석은 뜀박질을 잠시 멈추고

반 박자 쉬어 가는 것이니까

추석은 본생 고향을 생각하고

흘러간 시간을 들추어 보는 것이니까

어떻게 살아왔나 몰라

거울 속에 돌아가신 어르신이 우뚝 서있네

무엇을 이뤘는지 몰라

젊은 우리 모습, 아들 내외가 성큼 들어오네

지난 갓생의 시간들을 모아

삶의 기적이란 묘약을 만들어 보네

추석은 올해 만들어진 날 것들을 다시 바라보고

완결의 한 해를 그려보는 때이니까

龜山 박정래 이그니션 전문위원, 시인, 칼럼니스트 (前 제일기획 미디어전략연구소 소장, 前 숙명여대 및 서울과학기술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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