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더 포크

[인터뷰]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더 포크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10.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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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PR, 광고 제작, 퍼포먼스 마케팅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는 플랜얼라이언스, 브라보, 클리프 3개의 회사가 하나로 뭉쳤다.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들이 어느날 갑자기 하나로 뭉친 것은 아니다. 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 속에서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논의하면서 꾸준히 서로 협업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각자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새로 출범한 더 포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김지열 대표, 문경호 대표, 문준호 대표 (왼쪽부터)
김지열 대표, 문경호 대표, 문준호 대표 (왼쪽부터)

각 사의 전문성과 강점 등 3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플랜얼라이언스는 기업과 브랜드의 언론홍보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조직입니다. 언론 홍보를 시작으로 IMC 캠페인, SNS 채널 운영 등 기업의 홍보용 메시지 발굴부터 콘텐츠 기획이 전문 분야입니다. PR, IMC, SNS 운영 서비스를 아디다스, 인천공항, 로레알, 네파, 밀리의 서재 등의 다양한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설립된 광고 제작사 ‘브라보’의 임직원은 HS AD, 이노션 등 국내 대형 광고회사의 영상 제작 분야 전문가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브라보는 LG전자, 현대자동차, 카스맥주, 한국관광공사 등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의 영상 광고를 제작해 왔습니다.

2018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레고, CJ E&M 등의 수많은 고객 대상으로 퍼포먼스 마케팅을 제공해 온 클리프의 전문분야는 디지털 마케팅, 웹과 앱 제작입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네트워크 광고, 미디어 믹스, 라이브 커머스 등 디지털 마케팅 관련 A to Z를 선별하여 고객의 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서로 합을 맞추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3사가 통합 법인을 출범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커뮤니케이션 회사들은 디지털 환경에 맞춰서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왔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회사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며 경쟁을 해오다 보니 광고주들이 회사를 선택하는 폭도 넓어졌습니다. 광고주 1곳에서 함께 일해야 하는 회사가 분야별로 많아졌지만 이로 인해 생기는 단점은 광고주의 업무 집중도는 떨어지고 분산도 역시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광고주는 복수의 회사를 분야별로 일하는 것보다는 종합커뮤니케이션 회사 한곳에서 통합적으로 업무를 소화해 주길 바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장 수요입니다. 플랜얼라이언스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PR을 전문 분야로 시작했지만 광고주가 PR 뿐만 아니라, 디지털 캠페인, 바이럴 필름, 광고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요청하다 보니 IMC와 디지털 캠페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영상 기획과 광고 퍼포먼스 분야는 PA 내부에서 소화하기인 어려움이 있기에 외부 전문 대행사들과 협업을 해왔습니다. 그들 중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곳들이 바로 ‘브라보’와 ‘클리프’였습니다. 광고주의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더포크를 출범하였습니다.

문경호 대표
문경호 대표

더포크는 어떻게 일을 하나요? 업무 프로세스를 알려주세요.

먼저 고객 상담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잡아드립니다. 가끔은 고객 스스로 전략을 물론이고, 커뮤니케이션 (광고, 홍보, 퍼포먼스)의 목적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상 제작의 목적, 언론 홍보의 목적, 퍼포먼스의 목적을 컨설팅으로 잡아드리고, 그 목적에 맞는 목표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핵심 키워드를 설정한 후, 필요한 서비스 방향을 설계해드립니다. 서비스 전략 방향이 설정되면 PR, 영상, 퍼포먼스의 담당 전문가들이 모여 개별 프로그램 구성 혹은 특정 기간에 필요한 캠페인을 기획합니다. 초기 컨설팅 단계에는 각 사업부의 10년 이상의 전문가들이 기획 방향을 잡아드리고 있습니다.

더포크만의 차별점, 강점은 무엇인가요?

3사의 각 사업부는 브랜드를 바라보는 관점이 모두 다릅니다. PR 사업부는 언론 기사와 커뮤니티 여론 동향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반응과 평판을 분석하고, 영상 사업부는 해당 브랜드의 콘텐츠 분석을 통해 감성적 메시지 전략과 메시지 소구력을 진단합니다. 퍼포먼스 사업부는 포털, 모바일, 디지털 플랫폼 등에서 해당 브랜드의 키워드 유통 현황을 파악하고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콘텐츠 확산 네트워크를 구축합니다. 3사의 강점은 PR을 통한 이성적 설득과 영상 콘텐츠를 통한 감성적 공감 메시지 발굴 그리고 키워드, 영상 등의 콘텐츠 유통 전략을 퍼포먼스 사업부의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업무 분담입니다. 고객 한곳을 위해 3개 사업부가 서로 다른 시각에서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 더포크의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지열 대표
김지열 대표

더포크가 영입하려는 타깃 광고주 혹은 산업군은 어디인가요?

더포크의 3사는 현재 대기업, 중견기업, 공기업, 글로벌 광고주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포크가 모시고 싶은 고객군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고객입니다. 더포코는 중소 및 스타트업의 브랜드들과 함께 시장 진입 단계에 필요한 목표 설정부터 시기별, 이슈별 프로그램을 발굴까지 담당하여 브랜드 성장 초기부터 관여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 업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언론 홍보 전략을 기획하고, 해당 브랜드의 인식 확산을 위한 콘텐츠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한 후, 브랜드 영상, 콘텐츠, 키워드를 타깃 이동 경로마다 포진시키는 일입니다. 세상에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신생 브랜드들이 소비자에게 노출되고, 주목받게 만들어 공감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일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경기 침체라는 불리한 시장 상황에 맞지 않는 행보라고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불황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사실 경기 침체라는 시장 이슈가 어제 오늘일은 아니죠. 호황인 시절이 기억나질 않을 정도로 불황은 10년 이상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호황기 보다 불황기에 기업이 공격적으로 치고 나가기 좋은 시간입니다. 기업 규모를 줄이고, 투자를 아끼고, 구조 조정을 하는 건 불황을 맞이하는 기업들의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확장하는 것은 흔치 않는 행보입니다. 경쟁사 대비 주목받고,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불황일때 시작하고, 투자하라는 선배들의 말은 불황일 때 기업의 옥석이 가려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생각해서 올 봄부터 더포크의 출범을 준비해 왔습니다.

문준호 대표
문준호 대표

향후 계획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올해는 각각 다른 분야의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들 대상의 내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고, 통합 워크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현재 3곳의 사무소를 한 공간으로 모으는 통합 사업장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더포크의 비전은 심플합니다. 모든 브랜드는 고객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하는 미디어 기업이 되려고 합니다. 더포크의 미션은 브랜드가 미디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브랜드 콘텐츠의 힘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콘텐츠의 논리력, 창의력, 유통력을 확보하여 콘텐츠가 실제로 Workable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일이 우리의 미션입니다.

고객의 문제를 관통하고 콘텐츠의 양분을 제공하여 브랜드를 키우는 세개의 창이 더 포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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