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2030년 거주 공간을 예측하다

이케아, 2030년 거주 공간을 예측하다

  • 이지원 기자
  • 승인 2024.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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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지난 10년의 리서치와 생성형 AI를 활용, 2030 거주공간 탐구

[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조립형 가구를 판매하는 기업 이케아(IKEA)가 머지 않은 미래의 주거 공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케아는 생성형 AI와 지난 10년의 리서치를 통해 혁신이 더해진 거주 공간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케아에서 매년 발간하는 리포트 <Life at Home> 10주년 기념의 하나로, 리포트는 세계의 행복한 집에 대한 비밀을 파악하기 위해 발간된다.

이케아는 3명의 페르소나를 통해 3가지 미래 거주지를 공개했다. 이케아의 이번 미래 시나리오는 더 좋은 홈 라이프를 위한 8가지 필수 요건(통제, 안락, 안전, 육성, 소속감, 즐거움, 성취, 포부)에 맞춰 지난 10년 동안 세계 25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글로벌 리서치에 근거하고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인 'Home on the Go(활동하는 집)'의 주인공은 서울에 거주하는 진(Jin)이다. 진은 온도조절 공간을 통해 기후 변화에 적응하며 고층의 작은 공간(pod)에서 살아간다. 진은 거실을 작업공간인 오피스로 만들었다. 진은 주로 홀로그램 회의를 통해 동료들과 소통한다. 최근 다가오는 졸업 행사를 위해 지상으로 내려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진의 이야기는 개인의 발전, 사생활 그리고 새로운 경험 추구를 강조하고 있다.

Home on the Go (출처 design taxi)
Home on the Go (출처 design taxi)

두 번째 시나리오는 'Nurtured Home(자라는 집)'은 자연과 공존을 고민한다. 기술을 통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시나리오의 주인공 안젤라(Angela)는 미국의 여성 전용 커뮤니티에서 여자친구인 페트리카(Patrica)와 함께 거주한다. 그들의 거주지는 태양광을 통해 조류를 기른다. 조류는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나아가 에너지원의 역할을 담당한다.

Nurtured Home (출처 design taxi)
Nurtured Home (출처 design taxi)

마지막 시나리오인 'Resilient Communities(탄력적 커뮤니티)'는 탈 중앙화된 세계에서 살아가는 일상을 그린다. 사람들은 제한된 연결 속에 개성이 뚜렷한 커뮤니티 속에서 살아간다. 커뮤니티의 사람들은 비슷한 정치관, 육아관 문화적 선호를 공유한다. 스웨덴의 제이미(Jamie)는 논 바이너리로, 파트너와 아이가 있다. 제이미의 집은 3D 프린터로 만든 버섯 가구들로 장식되어 있으며, 모두 수제로 직접 제작했다. 이 시나리오는 소속감, 안정감 그리고 기용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강조한다.

Resilient Communities (출처 design taxi)
Resilient Communities (출처 design taxi)

이케아의 리서치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소비자 중 47%가 미래에 낙관적이라고 답했으며, 8개의 감정적 요소가 모두 충족되었을 때 65%가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한편 리서치는 현재 집안에 행복을 주는 요소도 공개했다. 반려동물, 깔끔하고 잘 정돈된 집이 중요 요소로 선택되었으며, 환경적 의식을 갖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가정생활에 더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이케아 리테일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인 밸런 프라우(Belén Frau)는 "우리는 집에서의 일상을 더 좋게 만드는 것에 계속 집중했다. 따라서 세계 사람들이 꿈꾸는 집에 대한 이해를 갖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의 리서치를 살펴보는 것은 좋은 방법이었다. 이제 우리는 더 나은 가정생활을 위한 공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긴장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돕고 싶고, 집을 웰빙의 중심에 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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