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저항, 사우디 아람코 리피치에 항의하며 맥켄을 점거하다

멸종 저항, 사우디 아람코 리피치에 항의하며 맥켄을 점거하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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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멸종 반란
출처 멸종 저항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이 글로벌 광고회사인 맥켄 월드그룹의 런던 본사에 잠입, 맥켄이 화석 연료 거대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와 다시 일하려는 것에 대해 항의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작년 11월 맥켄은 사우디 아람코와의 거래를 다시 제안한다고 발표했다.

활동가들은 지난 2월 29일 건물 로비에 "McCann Say No to Aramco"와 "Ditch the Pitch"라고 적힌 배너를 펼치고 맥켄 직원들에게 광고 계정을 다시 제출하겠다는 결정에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맥켄의 글로벌 CEO인 대릴 리(Daryl Lee)의 웃는 얼굴 가면을 쓴 XR 팀은 직원들이 출근할 때 로비를 점거하고 "석유 달러"로 직원들을 환영했다. 그들은 또한 아람코의 사업이 기후에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맥켄에게 더 많은 그린워싱 제공에 '아니오'라고 말할 것을 요청했다.

출처 멸종 저항
출처 멸종 저항

멸종 저항 운동가이자 런던에 거주하는 치료사인 알렉산드라 콘시딘(Alexandra Considine, 55세)은  “맥켄은 'Truth Well Told'라는 창립 모토를 바탕으로 거래한다. 하지만 기후를 파괴하는 사우디 아람코에서 일하는 것에 관한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진실은 맥켄의 상사들이 Big Oil의 더러운 돈을 아람코의 사업을 그린워싱하는 데 기꺼이 가져간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그 사업은 기후와 자연의 비상사태를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는 맥켄의 직원들이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옹호하고 사우디 아람코 계정과 관련된 작업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멸종 저항이 광고 업계를 강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활동가들은 하바스의 런던 본사 밖에서 화석 연료 거대 기업인 Shell과 연계된 전 세계 그룹에 대해 항의했다.

NGO 플래닛 트래커(NGO Planet Tracker)의 최근 보고서는 글로벌 지주 회사와 화석 연료 간의 연관성을 강조했으며, 전 세계 주요 광고회사가 해당 부문 및 기타 오염 회사와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클린 크리에이티브즈(Clean Creative)는 하바스에 압력을 가하고 B Corp 지위를 박탈할 것을 요구했으며 현재 B Lab에서 전면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기후를 파괴하는 석유, 가스 및 석탄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보험을 제공하는 주요 보험 회사를 대상으로 사무실 점거 및 행진 등과 관련된 멸종 저항의 시위가 진행되는 가운데, 멸종 저항의 움직임이 광고회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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