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로그래매틱 광고의 리더, 위시미디어의 이경구 대표를 만나다

[인터뷰] 프로그래매틱 광고의 리더, 위시미디어의 이경구 대표를 만나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9.07.01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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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미디어 이경구 대표
위시미디어 이경구 대표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위시미디어(wishmedia)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위시미디어(www.wishmedia.co.kr)는 글로벌 No 1. DSP 社인 미디어매쓰가 한국 광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합작한 법인으로 2017년 1월 국내 런칭하였습니다.

위시미디어는 미디어매쓰 사의 DSP인 Terminal One으로 국내 광고 시장에서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법을 알리고 있으며, 현재 다수의 종합광고 대행사와 미디어렙사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광고주의 다양한 마케팅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위시미디어는 미디어매쓰와 협력하여 한국 시장에 선제적인 투자로 프로그래매틱 시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프로그래매틱 교육 프로그램인 NMI(New Marketing Institute)을 국내 처음으로 론칭 해 200여명 이상의 프로그래매틱 전문가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위시미디어가 미디어매쓰사와 함께 국내 광고계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위시미디어는 프로그래매틱 광고회사라고 할 수 있군요. 그렇다면 프로그래매틱 방식이 어떤 것이며, 프로그매틱을 통해 얻는 이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프로그래매틱 광고가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거래방식의 자동화”입니다. 기존 온라인, 오프라인 미디어 구매와 운영, 머신러닝을 통한 광고 효율 최적화, 수집된 고객 데이터의 분석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동화되어 진행됩니다. 따라서 프로그래매틱 광고의 핵심은 가장 유의미한 고객을 탐색하고 하나의 플랫폼으로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프로그래매틱을 통해 마케터는 쿠키데이터,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행동 패턴에 따른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객 중심 마케팅을 통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브랜드는 반드시 고객의 다양한 성향과 선호에 따라 캠페인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마케팅은 미디어 채널 중심의 단일 마케팅에서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는 옴니채널 마케팅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옴니채널(Omni-Channel), 고객관계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동적 소재 최적화(Dynamic Creative Optimization)을 활용한 접근을 통해 다양한 채널, 포맷, 디바이스에 따라 철저히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게 맞춤형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매틱에 정통한 마케터는 통합 플랫폼을 사용하여 캠페인 운영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모든 채널을 관리하는 것은 브랜드가 다양한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고객의 유입 경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장점과 고객의 시대에 맞는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 많은 광고주들이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법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글로벌에서 프로그래틱 방식은 어떤가요?

글로벌에서 프로그래매틱 방식은 2019년 광고 지출의 65%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프로그래매틱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아태지역 마케터의 41%는 프로그래매틱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 중 96%가 향후 2년 동안 마케팅 예산을 프로그래매틱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설문 결과도 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에서는 프로그래매틱 방식이 이미 마케팅의 한 축으로 성장했습니다.

​위시미디어 설립 3년차인데,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공사례 캠페인/솔루션은 무엇인가요?

2017년 런칭 이후 어떻게 시간이 흘러 갔는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달려온 거 같습니다. 그런 덕분인지 작년부터 많은 브랜드들과 성공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공 사례 캠페인으로는 글로벌 가구 브랜드 사와 진행한 “2018년 썸머” 캠페인입니다. 짧은 기간과 한정된 예산 안에서 제품 관여도가 높은 의미 있는 유저를 이벤트 페이지로 유입 시키고 실제로 매장에 방문을 시키는 것을 KPI로 정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먼저 Geo fence와 같은 애드테크사의 기술을 통해 광고를 노출해야 하는 지역의 매장이 있는 반경을 50km로 제안 했으며, 유의미한 유저를 홈페이지로 유입 시키기 위해 SKP Data를 활용해서 오디언스 타케팅 전략을 구사하였고, 끝으로 프로그래매틱 TV 광고 기법을 통해 매장 인근의 가구 중 IPTV를 통해 가구 관련 홈쇼핑 채널을 30분이상 시청한 가구만을 뽑아 TV광고까지 바잉과 운영해야 했습니다. 결과는 기존 미디어 방식 대비 제품 관여도가 높다고 판단 되는 30~50대 여성과 소득 수준 6천만원 이상의 오디언스의 홈페이지 방문이 현저히 증가하였으며, IPTV는 15초 광고 영상을 회당 CPV(Cost Per View) 3.7원으로 송출하여 유튜브 대비 1/10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광고주는 프로그래매틱 광고 방식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2019년 전체 예산의 50%를 프로그래매틱 광고 방식으로 변경하였습니다.

검색, 포탈, 미디어렙사, 종합광고대행사를 거쳐 현재는 글로벌 DSP 플랫폼의 대표 자리를 맡고 계십니다. 디지털 광고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셨는데, 프로그래매틱만의 매력이 무엇일까요?

저의 첫 직장이 2003년 입사한 오버추어 코리아였습니다. 당시 오버추어 코리아는 지금의 미디어매쓰와 같은 통합 미디어 구매와 운영 플랫폼을 한국에 런칭 하고 CPC형태, 지금의 검색 광고를 국내 소개한 회사로써 약 10년간 네이버와 카카오와 함께 국내 검색 광고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야후가 오버추어를 인수하게 되어 저는 검색에서 Display 세일즈까지 경험하게 됐습니다. 미디어렙 사로 이직하면서 PC 기반에서 모바일 기반의 경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제일기획에서 미디어큐브(2014년 미디어매쓰와 제휴를 통해 국내 런칭 한 국내 첫 DSP) 세일즈 총괄을 맡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현재 위시미디어 대표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특별히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매틱 광고를 잘 할 수 있는 경험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아울러 최근에는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의 최세정 교수님의 지도 아래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프로그래매틱 광고 논문도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래매틱 광고의 매력은 광고주의 다양한 마케팅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데 있습니다. 고객 중심의 시대에 우리의 광고주들은 자사의 데이터나 외부의 데이터를 활용한 Data Driven Marketing을 하여야 하며, 운영 리소스와 효율을 화를 위해 옴니채널 플랫폼을 활용해야 합니다. 아울러 미디어 구매부터 리포트까지 투명성이 담보되어야 하며, 자신의 브랜드를 보호하면서 브랜딩 확장과 퍼포먼스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이 모든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프로그래매틱 광고입니다.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법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법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고객중심의 시대에 거스를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프로그래매틱 광고 방식을 적용하지 않아도 마케터가 큰 어려움은 없지만, 광고주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마케팅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매틱 방식을 적극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이 흐름이란 버스에 올라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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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19-07-09 15:10:17
우연히 기사를... 국내 프로그래매틱 시장이 정말 커지려고 하나 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