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myariel –“내 에리얼이 아니야"에 대한 디즈니의 대응

#Notmyariel –“내 에리얼이 아니야"에 대한 디즈니의 대응

  • 유지영 기자
  • 승인 2019.07.11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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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나 만화의 팬이라면, 좋아하는 컨텐츠가 영화화되는 것에 대해 기쁨 반 두려움 반의 기대를 갖고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를 기다릴 것이다.

한스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가 실사로 영화화되며 주인공 에리얼 역할의 ‘할리 베일리’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긍정적인 관심은 아니다. 사람들은 흑인 인어공주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SNS에 #NotMyAriel를 트랜딩하며 이 배우의 캐스팅을 반대하고 나섰다.

트위터에 다른 소설 원작 영화들을 '블랙 워싱' 캐스팅한 것을 합성한 짤
지금 레이시즘 탓하는 게 아냐.... 이 에리얼이 내 어린시절을 망치고 있어...
다른 사람들이 뭐라 말하건 상관없어요. 이게 내 에리얼이에요.

관객 반응에 따라 결말도 바뀌는 한국 드라마 상황을 살펴보면 캐스팅이 백번 바뀌고도 남을 일인 것 같은데, 이번 캐스팅의 반응에 대한 디즈니의 대응이 재미있다.

디즈니는 먼저 자사의 컨텐츠 플랫폼인 ‘Freeform’의 페이스북 SNS계정에 “불쌍하고, 불행한 영혼들에게(An open letter to the Poor, Unfortunate Souls”라는 제목의 긴 편지를 적었다.

(저자가 덴마크사람이라서 인어공주는 덴마크 사람이어야 한다고 하시지만 덴마크인 흑인도 있을 수 있고, 그 흑인이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만화에서 보던 거랑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재능 있는 배우가 캐스팅될 수 없다고 한다면… 불쌍한 여러분께… 이 편지를 바칩니다.)

이에 덧붙여 컨텐츠플랫폼 Freeform에 할리 베일리를 대대적으로 소개하며 이번 캐스팅의 정당함을 설명하는 재미있는 컨텐츠를 업로드했다. 그녀가 출연했던 드라마, "grown-ish"의 활약을 바탕으로, 그녀가 인어공주캐릭터뿐만 아니라 재능 있는 배우로써도 충분히 사랑받을만한 배우임을 어필한다.

Halle Bailey Cast In The Little Mermaid: Here's Why We Love Her On grown-ish As Well

Freeform에 소개된, 그녀의 아홉 번째 매력을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9. 그녀는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니까요.
9. 그녀는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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