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에 라벨을 잘못 부착한 하인즈 케첩의 실수? 하인즈 케첩이 제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기술
제품에 라벨을 잘못 부착한 하인즈 케첩의 실수? 하인즈 케첩이 제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기술
  • 이상훈
  • 승인 2019.09.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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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케첩(Heinz Ketchup)이 캐나다에서 브랜드 라벨이 잘못된(?) 방향으로 부착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케첩 보틀 패키지에 로고가 잘못된 각도로 부착이 되는 실수라니..

마케터, 디자이너, 상품 기획자 등 관련 담당자들이 모두 시말서 아니 사표를 써야할지도 모르는 엄청난 사건이 될 수도 있는데...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실수가 아니었다.

아주 전략적으로 기획된 프로모션이었던 것.

하인즈 캐나다(Heinz Canada)는 브랜드 런칭 150주년을 맞아 하인즈 케첩을 손에 쥐고  요리에 가장 완벽하게 뿌리는 각도를 고객들이 알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하인즈 케첩의 로고 라벨을 비스듬하게 부착을 한 한정한 케첩 패키지 - 'Pour-Perfect bottle'을 출시했다.

케첩을 손에 쥐고 로고가 고객의 시선에서 바른 각도로 보이는 순간, 케첩이 기울여진 각도에서 케첩을 사용하면 가장 적정량으로 쉽게 케첩을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른바 'the perfect pouring angle'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인즈 케첩의 이번 Pour-Perfect bottle 한정판 케첩 보틀 패키지 프로모션은 패키지 라벨을 다른 각도로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하고 재미있는 브랜드 경험과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인즈 케첩의 이번 프로모션에 시선이 가는 것은 라벨 패키지를 다른 각도로 부착해 특별한 한정판 케첩 보틀을 출시한 그 자체가 아니라  '가장 완벽하게 하인즈 케첩'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객에게 알리는 과정에서 '제품에 특별하고 재미있는 의미를 부여하는 기술’을 탁월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소설가 무라키마 하루키가 에세이 ‘잡문집’에서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 어디에도 새로운 말은 없다. 지극히 예사로운 평범한 말에 새로운 의미나 특별한 울림을 부여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마케터라면. 기획자라면 꼭 새겨들여야 할 말이 아닌가 싶다. 하인즈 케첩의 캠페인을 통해 친숙하고 익숙한 것을 낯설게, 새롭게, 다르게 느끼고 경험하도록 하는 ‘의미 부여의 기술’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상훈(스투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대행사 ‘더크림유니언’ 커뮤니케이션 본부 그룹장

‘스투시의 마케팅팩토리’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 SNS 채널과 외부 기고 등을 통해 마케팅과 광고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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