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현대 사회에 필요한 착한 소비, 과정과 결과에 대한 투명성 필요

[트렌드모니터] 현대 사회에 필요한 착한 소비, 과정과 결과에 대한 투명성 필요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9.11.14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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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2019년 6월 26일~ 2019년 6월 30일
조사 대상: 전국 만 16세~64세 남녀 1,000명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6세~6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착한 소비’ 활동과 ‘SNS 기부 캠페인’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왕이면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소비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많은 가운데, 그 일환으로 ‘착한 소비’ 활동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83.7% “나의 소비가 남을 돕는데 쓰이는 것은 뿌듯한 일”, 78.1% “요즘에는 ‘개념’ 있는 소비를 하려는 사람들 많아진 것 같다”

우선 요즘 소비자들은 소비활동에서 나름의 가치와 의미를 좇으려는 경향이 강해 보였다. 전체 83.7%가 자신의 소비가 남을 돕는데 쓰이는 것은 뿌듯한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의 소비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소비자가 10명 중 7명(70.5%)에 달한 것이다. 일상적인 소비활동이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특히 중장년층이 자신의 소비가 남을 돕는 것이 뿌듯하고(10대 86.1%, 20대 81.9%, 30대 75.3%, 40대 86.4%, 50대 88.3%, 60대 92.5%),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 행복하다(10대 58.3%, 20대 62%, 30대 62.1%, 40대 74.5%, 50대 81.6%, 60대 91.3%)는 생각이 더욱 강했다. 또한 2명 중 1명(51.7%)은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사소한 소비행위에도 자신만의 가치를 표현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어, 소비활동에서 ‘가치’를 추구하는 태도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의 소비성향은 사회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였다. 요즘에는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개념’ 있는 소비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는데 10명 중 8명(78.1%)이 공감한 것이다. 요즘 소비자들이 가격보다는 ‘가치’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의견도 절반 이상(55.2%)이었으며, 2명 중 1명(50.6%)은 최근 소비트렌드의 핵심이 ‘진정성’에 있다고 바라보기도 했다.

 

소비자 절반 이상이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올바른 상품을 구매하려는 의지 보여, 다만 20~30대 동의율은 다소 낮아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좋은 상품을 구매하려는 의지도 충분해 보였다.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윤리적 경영을 실천하려는 기업의 제품이라면 조금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고(55.4%), 올바른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추가적인 비용을 더 들일 의향이 있다(55%)고 밝힌 것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제품가격이 조금 비싸도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48.7%)도 적지 않았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소비도 좋지만 일단 싸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54%)이 많지만, 더 많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의미 있는 소비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태도가 하나의 중요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다른 연령에 비해 20대~30대 소비자는 윤리적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향(10대 61.1%, 20대 49.1%, 30대 48.5%, 40대 61.8%, 50대 58.7%, 60대 67.5%)과 올바른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비용을 더 지불할 의향(10대 58.3%, 20대 53.7%, 30대 47.5%, 40대 58.6%, 50대 56.4%, 60대 63.8%), 그리고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조금 비싼 제품을 구매할 의향(10대 52.8%, 20대 42.2%, 30대 37.4%, 40대 53.2%, 50대 58.1%, 60대 65%)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태어난 젊은 소비자의 경우 가격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 집단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착한 소비’는 친환경 소비와 기부활동, 공정무역, 윤리적 소비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보여

최근 사회전반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착한 소비’는 이렇게 소비활동에서 가치와 의미를 좇는 요즘 소비자들의 성향을 직접적으로 잘 보여주는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선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착한 소비’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친환경적인 소비(55%, 중복응답)의 의미로 가장 많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타인을 돕고(38.4%), 유통단계에서 누구도 손해를 보지 않으며(36.4%),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고(35.2%) 빈곤/가난한 이웃을 도울 수 있는(34.6%) 소비활동에서 착한 소비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밖에 제품의 정상가격을 제대로 지불하고(33.3%), 비윤리적 기업에 반대하며(29.6%),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29.5%) 소비가 착한 소비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에게 착한 소비 활동은 ‘친환경 소비’와 ‘공정무역’, ‘윤리적 소비’, ‘기부활동’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90.7%) 착한 소비 활동 참여 경험, 가장 많이 한 활동은 ‘친환경 제품 구매’와 ‘재래시장 이용’

→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알게 모르게 ‘착한 소비’ 활동에 참여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해본 착한 소비 활동으로는 ‘친환경 제품의 구매’(49.1%, 중복응답)와 ‘재래시장/전통시장의 이용’(48.3%)을 주로 가장 많이 꼽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친환경 제품의 구매(10대 38.9%, 20대 45.6%, 30대 42.4%, 40대 50%, 50대 55.9%, 60대 65%)와 재래시장 이용(10대 22.2%, 20대 36.9%, 30대 42.4%, 40대 51.4%, 50대 65.4%, 60대 68.8%) 경험이 많은 특징이 뚜렷했다. 그 다음으로 동네 소규모/소매점 물품 구매(31.2%)와 사회적 기업의 제품 구매(26%), 공정무역 제품 구매(24.7%), 장애우가 만든 제품 구매(23.1%)를 자신이 경험해 본 착한 소비 활동으로 꼽는 소비자가 많은 편이었다. 반면 착한 소비 활동을 특별히 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9.3%뿐으로, 대체로 동참해 볼 기회가 없었거나 몰랐고(39.8%, 중복응답),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았으며(31.2%), 정말 도움이 되는지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30.1%)는 이유를 많이 내세웠다.

 

착한 소비에 참여한 가장 큰 이유는 “이왕이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소비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20~30대는 ‘심리적 만족’도 많이 고려

착한 소비 활동에 참여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시 이왕이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소비를 하고 싶었기 때문(53.5% 중복응답)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착한 소비에 참여한(10대 38.7%, 20대 49.4%, 30대 45.2%, 40대 52.6%, 50대 65%, 60대 69.2%) 태도가 뚜렷했다. 또한 비교적 남을 도울 수 있는 쉬운 방법이고(44.4%), 작게나마 이웃을 돕기 위해서(43.7%) 참여했다는 의견도 많아, 대부분의 ‘착한 소비’ 활동은 자신의 소비가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심리적 만족감’을 느끼고 싶고(21.8%), ‘개념 있는 행동’을 하고 싶어서(20.1%) 착한 소비 활동에 참여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소비활동이 결국은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많아 보인다. 특히 심리적 만족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태도는 주로 20대~30대 소비자(20대 25.7%, 30대 23.8%)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착한 소비 참여 경험은 긍정적으로 평가, 대다수 참여자가 “착한 소비 활동을 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지고(73.9%) 뭔가 뿌듯하다(76.1%)”

착한 소비 활동에 참여한 경험은 소비자에게 상당한 만족감과 성취감을 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다수의 참여자가 착한 소비 활동을 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지고(73.9%) 뭔가 뿌듯한(76.1%) 느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특별히 자신의 착한 소비 활동을 타인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30.7%)은 크지 않았다. 다만 10대~30대의 경우에는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10대 48.4%, 20대 32.6%, 30대 38.1%, 40대 28.2%, 50대 25.6%, 60대 17.9%)도 어느 정도 존재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착한 소비를 표방하는 제품 및 서비스는 품질 측면에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착한 소비 경험자의 76.1%가 착한 소비의 대상이 되는 제품/서비스가 대체로 그 품질도 나름 괜찮았던 편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물론 착한 소비라고 생각하며 구입한 제품 및 서비스에 실망한 경험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참여자의 39.8%가 그냥 저렴한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으며, 괜한 웃돈을 지불한 것 같아서 후회했던 경험도 24%가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착한 소비의 대상이 되는 제품과 서비스에 만족하는 모습으로, 10명 중 4명(42.1%)은 자신이 참여한 착한 소비 활동에 다른 이들의 동참을 권유했던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자신이 참여한 착한 소비 활동의 이후 결과를 확인하는 경우(30.1%)는 많지 않았다.

 

전체 75.8% “현대사회에서는 착한 소비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67.6% “앞으로 착한 소비를 실천에 옮기는 소비자가 많아질 것이다”

오늘날 착한 소비 활동이 매우 필요한 활동이라는 주장에는 이견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체 응답자의 75.8%가 현대사회에서는 착한 소비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남성(71.6%)보다는 여성(80%), 그리고 40대 이상(10대 72.2%, 20대 69%, 30대 71.7%, 40대 79.5%, 50대 82.7%, 60대 86.3%)이 착한 소비 활동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착한 소비 활동이 오늘날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느끼는 소비자도 절반 이상(55.3%)에 달했다. 향후 이런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10명 중 7명(67.6%)이 앞으로 착한 소비를 실천에 옮기는 소비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착한 소비인지 아닌지가 앞으로 소비활동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의견(54.5%)도 상당히 많았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착한 소비 활동을 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10대 61.1%, 20대 60.3%, 30대 63.1%, 40대 73.6%, 50대 73.2%, 60대 78.8%), 착한 소비가 소비활동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10대 61.1%, 20대 49.5%, 30대 48%, 40대 59.5%, 50대 58.7%, 60대 62.5%), 긍정적인 전망을 많이 내놓았다. 그에 비해 착한 소비는 반짝 스쳐 지나가는 유행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18.5%)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10명 중 3명(31.4%)은 앞으로 착한 소비 활동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10명 중 6명 “착한 소비의 본질을 훼손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 같아”, 56.2% “착한 소비 활동으로 도움을 받는 수혜자가 있을지 의심 들어”

착한 소비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반드시 고민해봐야 할 과제인 것으로 보였다. 다수의 소비자가 착한 소비를 권장하는 기업은 조금 다르게 보여지고(73%), 그런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 같다(64.9%)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착한 소비 개념의 무분별한 이용은 경계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요즘은 착한 소비라는 명목 하에 노골적인 상업마케팅이 심해지고(63%), 착한 소비의 본질을 훼손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 같다(59.1%)며,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착한 소비의 ‘결과’에 의문을 표시하는 소비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절반 이상(56.2%)이 여전히 착한 소비 활동으로 도움을 받는 수혜자가 있을지 의심이 든다고 응답한 것으로, 특히 20대~30대의 의구심(10대 52.8%, 20대 59.6%, 30대 68.2%, 40대 51.4%, 50대 50.3%, 60대 42.5%)이 강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실제 도움을 받는지에 대한 의심 때문에 착한 소비 활동 자체를 주저하게 된 경험이 있었다는 소비자가 65.5%에 이르렀다. 그만큼 착한 소비 활동의 취지에 공감을 하면서도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당연히 착한 소비로 인해 실제 어떤 혜택을 누가 받았는지가 명확하게 알려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84.3%)가 높았다.

 

소비자 64.4% 향후 착한 소비 활동에 동참 의향, 착한 소비 활성화 방안으로는 ‘착한 소비 과정의 투명한 공개’와 ‘상품 품질 개선’ 주로 꼽아

착한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의 발걸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소비자의 64.4%가 향후 착한 소비 활동에 동참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여성 소비자(남성 60%, 여성 68.8%)와 40~60대 중장년층(10대 61.1%, 20대 59.9%, 30대 55.1%, 40대 71.4%, 50대 68.2%, 60대 77.5%)의 참여의지가 더욱 강했다. 사회전반적으로 지금보다 착한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착한 소비의 과정에 대한 투명한 공개(50.8%, 중복응답)와 관련 상품의 품질 개선(49.9%)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착한 소비의 결과가 무엇인지, 그리고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보다는 상업적으로만 활용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소비자의 의구심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착한 소비 상품의 다양화(47.3%)와 판매처의 다양화(42.9%)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으며, 실제 수혜자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38.8%)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전체 65.9% “요즘 SNS 나눔/기부 캠페인이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 같다”, 다만 ‘진정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소비자들은 SNS에서 진행되는 나눔/기부 캠페인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다수가 요즘 SNS 나눔/기부 캠페인이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 같고(65.9%), 확실한 홍보효과가 있는 것 같다(63.3%)고 느끼고 있었다. 비록 실제 참여경험은 적지만, SNS를 통한 나눔/기부 캠페인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SNS가 재미 있는 오락거리로 캠페인 참여의 접근성을 높여준다는 생각(62.4%)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전체 72.4%가 공감하는 것처럼 SNS가 착한 소비 활동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 봄직하다. 그에 비해 SNS 나눔/기부 캠페인은 단순히 재미만을 쫓을 뿐 별다른 홍보효과는 없는 것 같다는 의견(29.5%)은 적었다. 다만 SNS를 활용한 캠페인의 ‘진정성’에 대해서는 생각이 엇갈리는 것으로 보여졌다. SNS 나눔/기부 캠페인에서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고(동의 39.7%, 비동의 35.3%), 진정성 있는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 같다(동의 40.8%, 비동의 34.1%)는 주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이 뚜렷하게 나뉜 것이다. 아무래도 SNS 나눔/기부 캠페인에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52.9%)는 생각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소비자 64.9% “‘서스펜디드 카페’가 다양한 기부문화의 확산 위해 필요”, 그러나 52.5% “국내에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운 기부운동 같아”

한편 최근 “커피 한 잔의 기부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이 하나의 착한 소비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64.9%가 자신의 커피값을 결제하면서 불우이웃을 위한 커피값도 미리 내,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커피를 무료로 마시게 하는 기부활동을 뜻하는 ‘서스펜디드’를 진행하는 카페가 다양한 기부문화의 확산을 위해 필요한 것 같다고 바라본 것이다. 아직은 그 사례가 적다 보니 직접 이용해 본 경험(3.2%)은 매우 적었지만, 서스펜디드 카페의 취지에 공감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명 중 6명(59.3%)은 좀 더 많은 카페가 서스펜디드 기부 운동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또한 새로운 기부 방법으로 기발한 아이디어인 것 같고(68%), 왠지 따뜻함이 느껴진다(74.8%)는 의견도 많았다. 다만 향후 국내 시장의 전망을 밝게 바라보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서스펜디드 카페가 지금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의견(30.1%)보다는 국내에서의 확산은 조금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44.4%)이 더 많은 것으로, 특히 젊은 층일수록 서스펜디드 카페의 확산에 의구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국내에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운 기부운동인 것 같다는 의견(52.5%)도 많았는데, 아무래도 서스펜디드를 가장한 편법이 등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불신(71.7%)이 강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실제 멀리 있더라도 한번쯤 찾아가서 동참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소비자는 10명 중 4명(39.2%)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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