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좋아하는 광고를 만들겠습니다", 스튜디오좋

"모두가 좋아하는 광고를 만들겠습니다", 스튜디오좋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12.21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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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2020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가장 화제가 된 회사가 있다. 브랜디드콘텐츠와 소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비롯, 총 5개의 상을 수상한 창립 5년차의 '스튜디오좋'이 바로 주인공이다. 게다가 대한민국온라인광고대상에서도 크리에이티브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스튜디오좋은 이번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서 그렇지, 이미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회사로 알려져 있다. 2018년에도 대한민국 광고대상 옥외부문에서 삐에로쑈핑 직원티셔츠 ‘저도 그게 어딨는지 모릅니다.’로 동상을 수상했으며, 작년에는 홈플러스의 더클럽으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크리에이티브를 가지고 노는 듯한 스튜디오좋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면으로 진행했다)

남우리 대표 (좌), 송재원 대표(우)

먼저 대한민국 광고대상, 온라인 광고대상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셨는데요. 축하드립니다. 소감 부탁드려요.

호랑이 여섯 마리가 사는 동물원을 책장 한 켠에 차렸습니다. 내년에는 호랑이가 신나게 번식하길 바랍니다. 운이 좋아 빨간 호랑이만 탄생하면 좋겠습니다.

스튜디오좋은 회사 이름만큼이나 특별한 광고, 콘텐츠를 만들고 있데요. 회사의 크리에이티브 철학은 무엇인가요? 또는 스튜디오좋의 크리에이티브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무엇인가요?

광고주도 좋아하고, 소비자도 좋아하고, 만드는 저희도 좋아하는 광고를 만듭니다. 

브랜드가 만들어내고 싶은 가치가 콘텐츠의 1분 1초에 녹아있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1초에 들어가는 광고주의 돈을 역산해보고 항상 마음을 다잡습니다. 콘텐츠의 단 1초도 브랜드와 상관없는 부분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당연한 거지만 광고주 측에서 돈을 지불하는 만큼, 절대 콘텐츠만 살고, 브랜드는 기억에 나지 않는 광고는 만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브랜드가 분명한 매력을 선보이는 콘텐츠를 소비자가 좋아하게끔 만드는 것이 저희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티브입니다.

스튜디오좋의 크리에이티브 또는 감성이 소비자들과 잘 통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점이 소비자들과 잘 통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솔직함이라고 봅니다. 광고가 아닌 척, 메세지는 은근하게 녹이는 광고들이 범람할 때, 위기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통적인 종합광고대행사에서 사회 초년생을 보냈기에, 그런 방향의 기획은 저희가 배운 바와 맞지 않았거든요.

저희는 대놓고 광고임을 여실히, 훨씬 쎄게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오히려 소비자 분들이 유쾌하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콘텐츠를 만들고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좋은 직원 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왠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였을 것 같은데요. 구성원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무언가를 얼마나 깊게 좋아해보았는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뭔가를 좋아하게 되면 사람이 체계적으로 변합니다. 빠른 시간동안 그것에 관한 정보를 열심히 서칭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그 무언가에 한해서 정말 다방면의 의견을 만나게 되죠. 깨달음도 얻게 되고요. 그 경험의 유무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구성원은 비슷하지 않은 사람들을 모으려고 합니다. 결국 진정성은 '경험'에서 온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두 대표가 살아보지 않은 인생을 산 사람들이 저희 회사에 와서 퍼즐 조각을 맞춰주길 바랍니다.

스튜디오좋 사무실 모습
스튜디오좋 사무실

스튜디오좋의 제작 프로세스는 어떤가요? 조직 면에서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차별점이 있다면 저희는 종합광고대행사이자, 프로덕션이자, 포스트프로덕션이라는 점입니다.

3D와 음악, 두 분야를 제외하고는 내부에 AE, CD, CW, AD, 감독, PD, 작화가, 디자이너, 포스트 편집팀이 모두 함께 있습니다. 캠페인을 만들어낼 모든 스태프의 역량과 스케쥴을 파악한 채, 업무를 진행하면 디테일이 올라가고 완성도가 올라간다고 생각해서 구성하기 시작했고, 올해 거의 조직이 완성되어서 뿌듯합니다.

<빙그레 메이커를 위하여> 캠페인의 경우 배경 3D와 음악을 제외한 모든 업무를 스튜디오 좋 내부 맴버가 해냈습니다. 그래서 한정된 예산 내에서 완성도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튜디오좋은 광고주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비결이 무엇인가요?

역시 솔직함이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건 잘난척하면서 안다고 말씀드리고, 모르는 건 수그리면서 모른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옳다고 생각하는 건 떼를 쓰기도 하고, 광고주 측에서 좋은 의견을 주시면 넙죽 엎드리며 적극적으로 반영합니다. 오로지 좋은 결과를 위해 체면을 버리고 있습니다. 그게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 해가 지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좋은 다가오는 새해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내년에도 저희가 돈값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와 좋은 인연을 맺기 위해 많은 분들과 감사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퀄리티를 위한 신규 채용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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