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을 재미있게 맞는 방법... 고래 밑에서 맞기

코로나 백신을 재미있게 맞는 방법... 고래 밑에서 맞기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1.05.01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미국자연사박물관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너무나 멋진 흰수염고래다. 그런데 고래가 조금 이상하다. 지느러미 부분에 커다란 밴드에이드가 붙어있다. 

이 흰수염 고래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상징이다. 뉴욕시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시민들을 위해 밀스타인 기념 해양생물관에서 18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모더나 백신을 투여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흰수염고래 밑에서 백신을 맞는다. 백신을 맞은 사람은 친구 3명과 함께 박물관에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고래에 붙어있는 밴드에이드는 바로 백신 접종 계획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다.

출처 NYC Cultural Affairs 트위터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이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기자회견에서 "도대체 어디서 고래를 위한 충분한 양의 반창고를 발견했느냐"고 장난기있게 물었다. 그리고 그는 백신 접종 장소를 "마술적"이라고 표현했고, "스마트하고 크리에이티브하며 활기찬"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믿을 수 없는 뉴욕 정신"의 증거라고 설명하고, "당신이 이곳에 오면, 기억할 만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엘렌 퓨터 박물관장은 "몇 년 안에 사랑하는 고래 밑에서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들의 모습이 뉴욕과 뉴욕 시민들이 맞서 싸우고 서로를 배려하며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한 시대의 스냅 사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