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와 거대 테크기업 시가총액

GDP와 거대 테크기업 시가총액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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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지난 몇 년 동안 거대 테크기업들의 시장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의 시가총액 1조 5천억 달러를 훨씬 넘어섰다. 이 숫자만 가지고는 그 규모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엄청난 숫자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맥키퍼의 최근 연구는 여러 거대 기술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여러 국가들의 연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했다. 물론  수치들을 비교하는 것은 흥미롭지만, 그것들이 다른 것들을 나타낸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가총액은 발행주식의 총 가치지만, GDP는 한 국가에서 1년 동안 생산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다음은 맥키퍼의 연구를 비주얼 캐피털리스트가 비주얼로 표현한 것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을 한 나라의 연간 GDP로 환산하면, 당장 G7에 들어갈 수 있다. 시가총액이 2조1천억 달러 이상인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러시아를 포함한 국가의 GDP 96%를 초과한다. 사실, 애플의 시가총액보다 GDP가 더 높은 나라는 세계에서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인도, 영국, 프랑스 7개국뿐이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부유한 나라가 될 것이다. 시가총액이 1조 9천억 달러가 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치는 브라질, 캐나다, 러시아, 한국의 GDP보다 크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장 혜택을 받은 본 기업은 아마존이다. 온라인 소매와 웹 서비스가 모두 수요가 높은 가운데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조 7천억 달러로 증가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아마존 보다 조금 떨러진 1조 7천억달러다. 이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모두 한국의 GDP 보다 높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테크기업은 아니지만, 사우디 국영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모국의 국내총생산(GDP)의 2배가 넘는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물론 이러한 비교에서 고려해야 할 가장 큰 주의사항은 시가총액과 GDP 수치 간의 차이이다. 기업의 시가총액은 공개 시장의 관점에서 볼 때 순자산의 대용물이며 지속적으로 변한다. 반면 GDP는 해당 연도의 한 나라의  경제 생산량을 측정하기 때문이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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