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섭 칼럼] 장래의 미 합중국 대통령 엉덩이가 젖어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신인섭 칼럼] 장래의 미 합중국 대통령 엉덩이가 젖어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 신인섭 대기자
  • 승인 2022.05.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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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신인섭 대기자] 장래의 미합중국 대통령 엉덩이가 젖어 있어서야 되겠습니까?(The futur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deserves a drier bottom.)

1972년의 광고이다. 사진이 시원치 않다. (50년 전의 것이다.) 광고한 제품은 세계 최대의 광고주인 프록터&갬블의 팸퍼스(Pamers) 기저귀.

헤드라인 1와 7개 문장. 호기심이 나서 문장과 낱말의 수를 계산해 보았다. (원래 마침표 따위를 계산하지만 생략)

헤드라인을 제외하면 7개 문장, 22줄, 149개 낱말이다. 한 줄에 10개 이상의 낱말이 있는 것은 꼭 두 군데뿐.

마지막 문장은 두 줄에 세 낱말씩이다. 가장 짧다.

A President's mother

shouldn't have to.

맨 마지막에 강조한 문장은 두 줄, 가장 짧게 맺었다. 감칠맛 나는 맺음이다.

특히 새로 나온 팸퍼스, 누구를 위한 것인가? 귀여운 딸, 아들을 위한 것이며 어머니 편해지라고 만든 것은 아니니, 몇 푼 더 쓴다고 따질 일이 아니니까. 왜 여자를 모델로 했나? 가정주부의 환심 사려니까. 기저귀 사는 사람은 십중팔구 어린이 둔 가정주부이니까.

(짓궂게 따지자면, 왜 값 이야기는 안 했나? 뻔한 일이니까 - 헝겊 기저귀에 비해서 비쌀 터이니까)

 

신인섭 (전)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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