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세계옥외광고협회(WOO, World Out of Home Organization)는 지난 2월 15일에서 17일까지 3일 동안,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MENA 포럼을 200여명의 패널리스트 및 참석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그동안 세계옥외광고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회원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연간 총회 및 지역 포럼을 개최하지 않았다. 이번 포럼은 지난 2022년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 APAC 포럼 이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열린 첫 대면 포럼이다.
우선 MENA 지역의 주요 옥외매체 소개가 진행됐는데, 중동 지역은 WGroup의 Ghada El-Kari(CMO)와 북아프리카 지역은 Pikasso의 Antonio Vincenti(CEO)가 발표하였다. 그리고 OOH 크리에이트 부분은 Havas ME의 Serena Abi Aad(Creative Director)와 BackLite Media의 James Harrison(COO)가 발표를 진행하였다.
또한 지난 카타르 월드컵의 OOH 캠페인에 대한 정리를 Talon Intenational의 Adrian Skelton(Managin Partner), Dooha Media의 Simon Bowthorpe(International Strategy Director)와 ELAN Group의 Bill Fordyce(COO)가 맡아 토론을 진행하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APAC 포럼과 마찬가지로, 옥외광고 매체 운영의 자동화와 프로그래믹틱 시스템이 주요 안건으로 떠올랐다.
옥외광고는 기업 및 각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옥외광고 시장은 그동안 수동적인 운영과 매체 특성상 생산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MEN 포럼에서는 옥외광고 캠페인 자동화와 프로그래믹틱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자동화 시스템은 IT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던 매체 운영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옥외광고 운영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대되며, 기업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래믹틱 시스템은 디지털 스크린 광고를 대상으로 광고 노출 대상자의 특성에 맞추어 광고를 노출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캠페인 타기팅 대상자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더욱 정확한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
옥외광고 효과 측정에 대해서는 Seventh Decimal의 Maud Moaward(CEO)와 IPsos의 Mark Flood(Global Head of OOH)가 발제하였다.
OOH 프로그래매틱에 대해서는 Broadsign의 Tarek Mezher(Sales Head)와 The Trade desk의 Gregory Fournier(GM)의 발표가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MENA 포럼에서는 이러한 시스템 도입이 옥외광고 시장의 다음 시대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효과 측정 방법 및 결과 자료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과 시스템 도입에 대한 OOH 업계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의견도 함께 제시되었다.
Tom Goddard WOO 회장은 마지막 발표에서 "OOH 업계 여러분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나타내는 우려 사항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시대적 발전이 결국 광고주의 옥외광고 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를 다지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마무리 하였다.
다음 글로벌 총회는 2023년 6월 7일~ 9일 동안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세계옥외광고협회는 1959년 설립되어, 전 세계 105개국 180개 회원사를 대표하여 전세계 옥외광고 산업을 홍보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글로벌 옥외광고 협회이다. 한국 옥외광고 관련 협회 및 관련 회사의 WOO 가입 문의는 서울사무소로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