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형 SNS의 인기, 다음 주자는?

폐쇄형 SNS의 인기, 다음 주자는?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3.07.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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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앱스토어 본디 앱 설명 화면
사진출처: 앱스토어 본디 앱 설명 화면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지난 2월, SNS를 뜨겁게 달군 화제의 앱이 있다. 바로, 메타버스 기반 SNS 앱 ‘본디(bondee)’다. 본디(bondee)는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며 금세 국내 양대 앱 스토어의 SNS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로 한 달 만에 자취를 감췄지만, 단번에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그 흥행 요인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1020세대 본디에 몰린 이유, ‘재밌으니까!’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의 ‘본디(bondee) 앱 설치율’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본디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에 진행한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자체 조사 결과에서도 저연령층의 높은 호감 및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주로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아바타/공간(스페이스)’ 꾸미기에서 재미 요인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위험 논란으로 본디 앱 이용자의 급감 사태가 발생했지만, 기존 SNS와 비교할 때 꾸미기 외 재미 요소가 부재한 점 역시 많은 이탈자를 양산해 냈을 것으로 추측되는 결과였다. 반면 4050 고연령층의 경우 ‘제한된 친구와의 일상 공유’, ‘낮은 사생활 노출’ 등 본디만의 ‘폐쇄성’에 호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의외로 SNS의 폐쇄적 기능이 4050 중장년층에게 어필이 되고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4050 연령층의 실질적인 앱 설치율이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 향후 이용자(유저) 확보 이슈는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롭고 독특한 기능으로 가입자를 끌어 모으는 SNS가 다수 등장하고 있는 요즘, 성공적인 SNS 후발 주자는 과연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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