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이승진 대학생 기자] 팬데믹 이후 여행객이 크게 늘며 외식업을 포함한 관광업은 몇 년 만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후회없는 여행을 즐기기 위해 어디를 가고, 무엇을 먹을지 고민한다. 먹고 싶은 음식 혹은 가고 싶은 식당을 기준으로 여행지를 정하는 식도락 여행도 여행 트렌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늘은 아직 여행지를 정하지 않은 예비 식도락 여행객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식당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 펑웽 레스토랑 <Fengweng Restaurant, Yichang, China>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자리잡은 이 식당은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강의 숨막히는 전경을 보여준다. 식당의 입구에 들어서면 좁은 바위길을 따라 동굴을 지나, 어둠 속에서 ‘펑웽 레스토랑’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 식당의 메뉴는 현지 재료에 중점을 둔 전통 중국 요리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스릴을 추구하는 음식 애호가에게 이곳은 독특한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
미국 위스콘신, 세이프하우스 레스토랑 밀워키 <SafeHouse Milwaukee, Wisconsin> Spy Themed Restaurant
스파이 테마 레스토랑인 ‘세이프하우스 레스토랑 밀워키’는 흥미롭고 예상치 못한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 이 식당에 배치된 거의 모든 전시품들은 실제 스파이들이 활동하며 사용했던 물건들, 관련 자료 등이다. ‘세이프하우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스파이 보호소의 컨셉으로 손님들을 방문 요원으로 칭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식당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점심과 저녁 영업을 하는데, 비밀 패널 뒤에 숨겨진 대형 냉동고에서 4명의 셰프가 고급 요리를 준비한다.
태국, 새둥지 레스토랑 <Bird’s Nest Restaurant, Thailand>
이 나무 둥지는 지상 약 5미터 높이의 나무 안에 있다. 이는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는 동시에 식사하는 동안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새둥지 레스토랑’의 가장 큰 특징은 웨이터가 집라인을 타고 음식과 음료를 테이블로 배달한다는 점이다.
스페인 란사로테 섬, 엘 디아블로 <El Diablo in Lanzarote, Spain>
스페인의 티만파야 국립공원에 위치한 이 식당에서는 용암지대와 화산, 현무암과 수평선까지 펼쳐진 광활한 전망을 배경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엘 디아블로’는 용암 위에 바로 놓여져있는 거대한 그릴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인다. 화산의 열기를 이용하여 생선과 고기 등을 구워내는 독특한 조리방법을 관찰할 수 있다.
탄자니아, 더 락 레스토랑 잔지바르 <The Rock Restaurant, Zanzibar, Tanzania>
해변에서 멀지 않은 물 속에 자리잡은 거대한 이 바위는 아늑한 레스토랑의 기반이다. 이 레스토랑까지 손님들은 걷거나 수영을 하거나, 카누를 타서 갈 수 있다.
‘더 락 레스토랑 잔지바르’는 해산물 전문점으로서, 바다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과 잔잔한 파도소리, 맛있는 식사와 함께 탄자니아에서의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탈리아 폴리냐노 아 마레, 그로타 팔라체세 <Grotta Palazzese, Puglia, Italy>
바위를 깎아 레스토랑을 만든 것 같은 이 동굴 레스토랑은, 마치 동화 속에서 식사를 하는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이 곳에서는 1700년대부터 특별한 연회와 행사가 개최되어왔다. ‘그로타 팔라체세’는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만 영업하며 폴리냐노 아 마레 지역의 전통 요리와 각종 이탈리안 고급 요리를 제공한다.
필리핀, 라바신 폭포 레스토랑 <Labasin Waterfalls Restaurant, San Pablo City, Phillipines>
필리핀 산 파블로 시티에 위치한 이 식당은 폭포 바로 옆에 있는 만큼 상쾌한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 ‘라바신 폭포 레스토랑’은 라바신 폭포의 바닥에 위치해있으며 사람들은 이곳에서 계단식 폭포에 둘러싸인 채 긴 대나무 벤치에 앉아 필리핀 뷔페를 즐길 수 있다.
몰디브, 이타 수중 레스토랑 <Ithaa Undersea Restaurant, Alif Dhaal Atoll, Maldives>
‘이타(Ithaa)’는 몰디브에서 사용하는 언어인 디베히어로 진주의 어머니를 의미한다. 몰디브의 해발 5M 아래에 지어진 이 레스토랑은 동시에 오직 14명의 손님만을 수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부두에서 나선형 계단을 통해 식당에 들어와 눈에 띄는 탁트인 수중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식당의 메뉴에는 현대 유럽 및 아시아 요리가 포함되어 있다. ‘이타 수중 레스토랑’은 10여년 전에 건설되었으며 침식의 이유로 향후 약 10년간만 더 운영될 예정이다.
자연경관과 이색적인 콘셉트 등을 활용한 이 독특한 레스토랑은 여행에 있어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올해 휴가에는 이중 한 레스토랑을 선택해 지역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