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인프라 재단, "오픈인프라 서밋 아시아 2024"에서 오픈스택의 수요 급증, 오픈스택 모멘텀을 집중 조명할 것이라고 밝혀

오픈인프라 재단, "오픈인프라 서밋 아시아 2024"에서 오픈스택의 수요 급증, 오픈스택 모멘텀을 집중 조명할 것이라고 밝혀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4.09.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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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주도의 글로벌 오픈 소스 행사, 오픈인프라 서밋 아시아 2024 개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채택된 오픈 소스 인프라 소프트웨어인 오픈스택, VM웨어를 대체하고 AI/머신 러닝 워크로드 지원용 오픈 소스 스택을 찾는 니즈의 증가로 최근 채택이 급증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9월 3일과 4일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오픈 인프라 서밋 아시아(Open Infra Summit Asia)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 참가자들은 글로벌 주요 IT 기업에서 참석한 저명인사들로부터, 왜 주요 기업들이 자신들의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 소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를 활용하고 있는지 등 기업 내 환경과 관련 사례를 듣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앤트 그룹(Ant Group), AMD, 화웨이(Huawei), 현대 자동차, KT클라우드,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기업의 연사들이 주요 발표자로 참여한다. 또한 이번 서밋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오픈스택(OpenStack) 채택 현상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오픈인프라 재단(OpenInfra Foundation)은 오픈스택의 인기에 대해 오픈스택이 가지는 고유한 장점, 즉, VM웨어(VMware) 대안으로서의 높은 선호도와 오픈스택이 AI 및 머신 러닝(ML), 그리고 기타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를 지원하는데 적합하다는 특징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오픈스택의 현황은 모도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가 발행한 '오픈스택 서비스 시장 규모 및 점유율 분석 - 성장 트렌드 및 예상(OpenStack Services Market Size & Share Analysis - Growth Trends & Forecasts)' 2024년 보고서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스택의 시장 규모는 2024년 미화 228억 1천만 달러로 추산되며, 32%의 연평균 성장율로 2029년에는 미화 914억 4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VM웨어에서 오픈스택으로 마이그레이션 가속화 

브로드컴(Broadcom)이 VM웨어를 인수한 후, 많은 VM웨어 사용자들은 가격이 크게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라우드 분석 기업인 클라우드 볼트(Cloud Bolt)가 VM웨어 사용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3%가 브로드컴 인수 후 가격이 1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했다. 이에 많은 기존 VM웨어 사용자들은 비용에 대한 우려로 대안을 찾고 있으며 그 결과 오픈스택을 선택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오픈인프라 재단에서 지난주에 발행한 'VM웨어에서 오픈스택으로 마이그레이션: 비용 절감 및 공급 업체 종속성 방지를 위한 인프라 최적화(Migrating from VMware to OpenStack: Optimizing your Infrastructure to Save Money and Avoid Vendor-Lock-in)' 백서에서는 기술적인 면부터 실용적인 비즈니스적 측면까지 VM웨어에서 오픈스택으로 마이그레이션해야 하는 다양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IT 분야 베테랑 저널리스트인 스티븐 J 본 니콜스(Steven J. Vaughan-Nichols)가 작성한 이 백서에서는 오픈스택 생태계의 수많은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마이그레이션 및 지원 옵션 관련 여러 중요 고려 사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이러한 옵션 중 하나인 마이그레이션킷(MigrationKit)는 이번 서밋 키노트 중 실시간으로 현장 시연될 예정이다. 미국 대형 보험사인 게이코(GEICO)는 현재 VM웨어에서 오픈스택으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 중인데, 게이코의 저명 아키텍트인 타드 밴 플릿(Tad Van Fleet)은 "오픈스택을 사용하면 공급업체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 회사의 특정 요구 사항에 맞게 기업 인프라를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현재 오픈스택을 통해 다양한 오픈 소스 도구와 플랫폼을 통합할 수 있는데, 이는 과거에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뿐만아니라 오픈스택이 제공하는 커뮤니티 중심 개발 모델은 우리 역시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만든 혁신으로부터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오픈 인프라스트럭처 블루프린트(Open Infrastructure Blueprint)"의 시너지가 오픈스택 도입을 촉진 

오픈 인프라스트럭쳐는 확장이 가능하며 다른 기술과 연동될 수 있어 거의 모든 사용 사례에 대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 특히 오픈 소스 프로젝트 중 한 컬렉션인 리눅스(Linux), 오픈스택, 쿠버네티스(Kubernetes)는 강력한 탑-투-바텀(top-to-bottom)형 오픈 소스 인프라스트럭처 스택로서 큰 두각을 나타내며 채택이 확산되고 있다.

오늘 오픈인프라 커뮤니티에서 공개할 두 번째 백서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오픈 인프라스트럭처 블루프린트"는 사용자가 여러 인프라 공급업체에 걸쳐 워크로드를 분할하는 대신 동일한 인프라에서 컨테이너, 가상 머신 및 베어 메탈(Bare metal)기반 워크로드를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오픈스택과 쿠버네티스를 함께 사용하면 단독으로 활용하는 것 보다 두 플랫폼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오픈스택 및 기타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통합되는 이 고유 역량은, 오픈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용 오픈 소스 솔루션의 진화 환경인 오픈인프라 유니버스(OpenInfra Universe)에 잘 묘사되고 있다. 이런 장점은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산업에서 수천 명의 사용자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중에는 100만 개 이상의 오픈스택 코어를 실행하는 "메가 사용자(mega-users)"도 많이 존재한다.

글로벌 IT 산업이 맞다뜨린 도전 과제 속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 인프라스트럭처

오늘날 조직은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과 글로벌 IT 산업에 요구되는 도전 과제로 인해 라이선스 변경, 오픈 하드웨어 통합, 디지털 소버린(sovereign, 주권), AI 워크로드 지원 및 보안 우려 증가 등 다양한 인프라 요구 사항을 갖게 되었다.

키노트 연설에서 오픈인프라 재단 마크 콜리어(Mark Collier) COO는 오픈인프라 커뮤니티가 오픈 인프라스트럭처 개발용 소프트웨어를 적용하여 어떻게 이런 과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적 혁신을 주도하는지 설명한다. 콜리어 COO는 "오픈인프라 커뮤니티의 강점은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하게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전,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사들이 우리 서밋에 와서 4G와 5G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오픈 소스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가 필요하다고 우리 커뮤니티에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후 우리는 그것을 제공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 10대 통신사 중 9개가 오픈스택을 운영 중에 있다. 차세대 인프라스트럭처를 위해서도 우리는 모든 사람을 하나로 모으고, 격차를 파악하고, 업스트림 개발 프로세스 관리에 매진함으로써 다시 한번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오늘 오픈인프라 서밋 아시아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작업은 시작되었으며 전 세계의 여러 프로젝트 및 기여자들과 함께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콜리어 COO는 이번 서밋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비롯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한다.  

  • 프랑스에서 가장 큰 8개 은행에서는 오픈스택을 사용하여 디지털 소버린(sovereign) 이슈를 해결하고 있다.
  • 오픈인프라 재단은 이번 서밋 공동주최자인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pen Compute Project)와 협력하여 오픈 하드웨어 솔루션 관련 이슈에 대처하고 있다.
  • 오픈인프라 재단 생태계 구성원들은 오픈스택을 채택하여 VM웨어를 대체하려는 시장의 니즈에 응대하고 있으며,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구성원의 60%가 최소 한 고객사의 마이그레이션을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NVIDIA)는 각각 애저(Azure) 및 GPU 워크로드에 대한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카타 컨테이너(Kata Containers)를 활용하고 있다.
  • 영국에서 개발 중인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의 기반 스택에 오픈스택이 적용되어 있다.
  • 엔비디아 GPU의 상위 10대 구매자 중 하나인 넥스젠 클라우드(NexGen Cloud)는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 오픈스택 카라칼(OpenStack Caracal)에는 vGPU의 실시간 마이그레이션을 노바(Nova)에서 지원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키노트 연설에서 현대 자동차 그룹 클라우드 개발 그룹 부사장 겸 책임자인 한영주 박사는 아시아 지역의 오픈스택 모멘텀을 강조하고 현대 자동차 그룹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인 H클라우드(HCloud)의 개발 여정을 발표했다. 오픈스택 기반의 컴퓨팅 서비스를 포함하는 H클라우드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호스팅하고 지원하여 원격 엔진 시동, 기후 제어, 주문형 진단 및 알림 기능, 원격 도어 잠금 및 잠금 해제 등의 기능을 전 세계 1,0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제공하고자 구축된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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