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베를린법인, 기아 EV9 "기아 사운드스케이프", "캠돔" 캠페인으로 각각 동상 수상
올해 창립 20주년 맞은 이노션 ‘겹경사’,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티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제2 도약’ 우뚝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이노션이 세계 최대 국제광고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그랑프리’를 2년 연속 수상했다.
이노션(대표이사 이용우)은 ‘2025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현대차와 함께한 브랜디드 콘텐츠 <밤낚시(Night Fishing)>로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Grand Prix) 및 필름 부문 은상까지 2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이노션의 칸 그랑프리 수상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칸 라이언즈에서 역대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광고 축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것이다. 한국 광고사에서 최초이다.
<밤낚시>는 필름 부문에서도 은상을 추가했다. 필름 부문은 인상적인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영상 캠페인에 수여되는 상으로, 광고제의 마지막에 발표될 만큼 중요한 시상 부문이다.
<밤낚시> 캠페인은 국내 최초 극장에서 상영돼 화제를 모은 스낵무비이자 브랜디드 콘텐츠로, 이전에 없던 획기적인 크리에이티브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이노션은 <밤낚시>로 ▲D&AD 옐로우 펜슬 ▲클리오 어워즈 대상 ▲스파이크스 아시아 그랑프리 등 올해에만 세계적인 3개 광고제에서 최고상을 연이어 수상해 글로벌 탑티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배우 손석구와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주연으로 등장하며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 러닝타임은 엔딩 크레디트까지 약 13분 남짓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정식 심의를 거쳐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첫 사례다. 영화 관람료가 1,000원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노션은 해당 프로젝트의 첫 아이디어 제안부터 해외 영화제 출품, 영화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했다. 광고회사가 광고가 아니라 영화라는 새로운 형태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선보였다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정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자동차 카메라의 시선으로 찍은 필름이라는 획기적인 촬영 방식과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흥미로운 테마로 현대차 브랜드의 혁신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칸 라이언즈 엔터테인먼트 심사위원단은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밤낚시를 보면서 그랑프리를 주는 것에 이견이 없었을 정도로 훌륭했다”면서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는 유독 큰 제작비를 들인 대형 프로젝트들이 많았는데 그 어느 것도 밤낚시처럼 새롭고 브랜디드 콘텐츠의 미래를 보여주는 작품은 없었다”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이노션은 이번 칸 라이언즈에서 동상 2개를 추가 수상했다.
베를린법인이 출품한 기아 EV9의 <기아 사운드스케이프(KIA SOUNDSCAPES)> 캠페인으로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에서 동상을 추가했다. 이 캠페인은 기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이 도로 풍경을 ‘듣고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개념의 프로젝트다. 풍경을 소리로 바꾸는 AI 기반 감성 기술로, 운전 중의 경험을 시각장애인에게도 보다 몰입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또 남성용 피임기구 전문기업 ‘Billy Boy’와 함께 디지털 프라이버시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돔(CAMDOM)> 캠페인도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이 캠페인은 성관계 중 원치 않는 오디오, 사진, 또는 비디오 녹화 유출로부터 젊은 성인을 보호하는 디지털 콘돔 앱 ‘캠돔’을 통해 모든 카메라와 마이크 기능을 차단돼 디지털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이노션 이용우 대표이사는 “도전정신과 창의적 사고를 북돋우는 기업문화가 마침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어 작년 베를린법인이 그랑프리를 받은 데 이어 올해 서울 본사까지 2년 연속 최고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티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72회를 맞이한 칸 라이언즈는 전 세계 90여 개국이 참여한 글로벌 광고계 최대 시상식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됐다. 총 30개 부문 (이노베이션, 헬스&웰니스, 디자인, 필름, 디지털, 미디어 등)에 대한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을 비롯해 글로벌 마케팅 리더가 연사로 참여하는 강연 세미나, 젊은 마케터 대상 교육 프로그램,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아젠다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