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섭 칼럼] 세계 10대 광고 시장(국가)과 국민 1인당 광고비

[신인섭 칼럼] 세계 10대 광고 시장(국가)과 국민 1인당 광고비

  • 신인섭 대기자
  • 승인 2021.04.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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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신인섭 대기자 ] 프랑스 퍼블리시스 그롭(Publicis Groupe) 계열사로 매체 전문회사인 제니스 옵티미디어(줄여서 제니스)가 있다. 이 회사가 매년 분기별로 발표하는 세계 광고비 조사 자료 중 2008년과 10년 뒤인 2018년 세계 10대 광고비 국가 리스트다. 그리고 이마케터의 각국 국민 1인당 광고비 자료다.

출처 제니스 옵티미디어, 이마케터

우선 눈에 뜨이는 것은, 10년 사이에 세계 10대 광고비 국가에 일어난 변동이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중국의 부상이다. 2008년에 미국, 일본 다음으로 세계 3위이던 중국이 10년 뒤에는 일본을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중국의 광고비가 866억 달러이고 일본은 그 절만도 안 되는 425억 달러다. 변화는 또 있다. 2018년에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가 10위권 국가 대열에 올랐고, 한국은 10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그런데 이 10개 대국의 국민 1인당 광고비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18년 세계 2위인 중국의 1인당 광고비는 $49로 가장 낮은 10위다. 총광고비로는 중국과 비교가 안 되는 인도네시아의 1인당 광고비는 $74로 중국보다 높은 9위이다. 

여기에서 광고산업의 선진 척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답은 없다. 

한 나라의 광고비나 인당 광고비가 하나의 기준이 될 수는 있으나, 흔히 말하는 광고의 수준 척도는 아니다. 굳이 기준을 든다면, 기껏해야 10개인 국제광고제에서 수상작의 수가 기준의 하나가 될 것이다. 그리고 각종 광고 관련 단체의 설립 연도, 즉 단체의 역사와 활동 내용이 또 다른 기준이 될 것이다. 대학에서 광고 교육도 기준의 하나일 수 있다.

세계 10대 광고비 국가의 순위와 이름, 그리고 국민 1인당 광고비의 표를 보면서 놀라움과 함께 한국의 광고산업이 과연 모든 면에서 세계 제7위라는 자리에 올라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2021년은 한국 광고산업 관련 17개 단체가 회원인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창립된 지 50주년을 맞는 해이다. 반세기 전의 이름은 한국광고연구협의회였다. 사무실은 따로 없고 퇴계로에 있던 한독약품주식회사 광고부였다.

 


신인섭 (전)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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