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올인원 데이터 솔루션 플랫폼 ‘대시보드’로 훨훨. '아드리엘 엄수원 대표'

[인터뷰] 올인원 데이터 솔루션 플랫폼 ‘대시보드’로 훨훨. '아드리엘 엄수원 대표'

  • 정현영 (광고계동향)
  • 승인 2021.06.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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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체로부터의 데이터와 매출을 보여주는 데이터까지 취합해 하나의 대시보드로 구성한다는 것은 정말 불가피한 트렌드라고 생각해요. 반드시 있어야 하고, 또 올 수밖에 없는 굉장히 큰 트렌드이지요.”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2018년 초에 설립된 스타트업인 ‘아드리엘’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중소기업 대상, 대행 비즈니스와 수많은 광고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분석과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사스(SAS)형태로의 서비스가 가능한 ‘대시보드’ 플랫폼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 악재 속에서도 매출 3배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브 선정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 UN 사무총장 직속 디지털 협력 고위급 20인 패널에도 선정된 엄수원 대표를 만나 아드리엘만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전략에 자세히 들어봤다. 

엄수원 대표는 회사를 처음 창업하고 나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마케팅이었다고 말한다. “저처럼 중소기업 대표들이 많을 텐데, 다들 어떻게 마케팅하는지 주변에 살펴봤더니, 포기했거나 굉장히 비싼 비용을 들여가며 비효율적으로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우리의 기술력을 통해서 누구나 광고를 쉽게 집행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되면 광고를 매우 잘 알지 못하는 대표들, 자금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아드리엘은 엄 대표가 창업한 두 번째 회사다. 이어 “아드리엘하면 인공지능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되게 많아요. 저희가 처음에 그렇게 많이 포지셔닝을 했었기 때문인데요, 사실 지금은 저희 웹사이트를 보더라도 인공지능이라는 말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근간이 되는 머신러닝을 저희가 사용하는 것은 맞지만 머신러닝 기술이 할 수 있는 영역이 그렇게 크지는 않더라고요.”

아드리엘은 인공지능 머신러닝을 앞세우기보다 이제는 오히려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서 이 데이터를 사용자가 가장 분석하기 편한 형태로 가공해주는 이른바 ‘데이터 수집과 가공’ 그리고 이 모든 걸 ‘자동화하는 플랫폼 시스템’을 가장 큰 기술력으로 내세운다.

가장 많은 매체 연결, 하나의 대시보드 통해 확인··· 국내 선도적 위치 차지

아드리엘이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은 사용자가 간단한 회원가입 후에 페이스북, 구글 등 소유하고 있는 광고 계정을 연결하여 데이터를 한 판에 모아서 볼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 엄 대표는 이를 위해, 두 가지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각 매체에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데이터를 끌어와 업로드하는 것을 자동적으로 계속 리프레시 되도록 하는 기술이 하나고요, 두 번째는 이 데이터들이 모두 다른 소스에서 들어오다 보니까 전처리를 잘 해줘야 이걸 한판에서 볼 수가 있어요. 저희 쪽에 연결해서 가져오는 데이터 매체 수가 15개 이상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것을 하나의 대시보드로 구성하려면 굉장히 뛰어난 기획력과 개발력이 필요한데, 이 두 가지에 있어서 국내에서는 아드리엘이 가장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디지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현재 국내 대형 종합광고회사들은 데이터, 퍼포먼스, 인공지능 등과 관련된 기술 보유 회사들을 인수, 합병 등의 방법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보강하거나 자체 내부 조직 혁신을 통해 근본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하려는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아드리엘은 이들과 경쟁하기보다는 스스로 플랫폼사라고 구분 짓고 파트너사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관계를 맺어가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엄수원 대표는 “탄탄한 개발팀을 앞세워 개발한 플랫폼 기술력을 통해서 광고주나 대행사들의 광고 관리를 효율화 할 수 있는 가장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광고주에게 제안할 때 파트너십을 구축해서 아드리엘의 솔루션을 함께 제안하면 훨씬 더 차별화가 될 수 있고, 최근 대행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세워 비딩에 들어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고주와 함께 성장, 올해 1분기 취급액 약 40억 원 이상 달성

아드리엘의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국내와 해외 합쳐 5,100개가 넘는다. 창업 당시 3명으로 시작해 횟수로 4년을 맞이하는 현재 직원은 40명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1분기에만 40억 원 이상 취급액 실적을 달성했다. 창업 이후, 누적 취급액은 150억 원 정도. 

엄 대표는 “규모 있는 종합광고대행사에서 보기엔 작은 규모지만 창업 당시 워낙 적은 자본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현재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아드리엘의 기술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성숙되고 우수해지는 만큼, 아드리엘의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해 온 광고주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파트너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에 2019년 대비 매출이 정확히 3배가 증가했다”면서 “코로나라는 상황 속에서 소상공인분들이 타격을 굉장히 많이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는 게 아니라 더욱 열심히 광고하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용기와 자극을 받았다. 광고주 중에 헬스장과 요가 스튜디오 광고를 하다가 사업이 어려워지자 홈트 아이템으로 변경해서 온라인몰에 더 집중적으로 광고를 하면서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의 경우, 개별의 다양한 메이커들의 집합체인 만큼 와디즈 내부에서 개별 메이커들의 광고에 대한 요구사항과 예산, 그에 따른 콘텐츠를 관리하기는 것은 쉽지 않아 아드리엘의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사 중의 하나다. 아드리엘의 플랫폼은 그 자체가 광고를 대행하는 서비스의 창구이기도 하지만 여러 이해관계자가 한 곳에서 소통할 수 있고 한 곳에서 데이터를 보면서 질문, 답변을 할 수 있고, 논의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기도 하여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광고 송출, 자동화된 보고 시스템을 통해 휴먼 에러를 줄이고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효율적으로 관리를 하면서 비용은 크지 않은 이상적인 플랫폼인 셈이다. 

노션, 슬랙에 뒤지지 않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

“디지털 광고업계에서 누구나 한 번씩은 써본 후 플랫폼이 좋다고 평가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성장을 하고 싶어요, 노션, 슬랙 같은 서비스들 못지않은 퀄리티를 가진 제품으로 성장해서 해외 굴지의 기업과 브랜드들이 아드리엘을 통해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는 답을 들을 때까지 키워나갈 겁니다.” 

엄수원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이 중요해지면서 매체와 매출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실시간 업데이트를 받고 싶어 하는 기업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하나의 대시보드로 구성하여 관리하는 것은 불가피한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기업들도 내부적으로 ‘대시보드’와 비슷한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드리엘의 기술력을 따라잡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지보수가 어려울 겁니다. 굉장히 기민하게 업데이트하고 성능을 보완,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아마도 모든 기업이 다 대시보드를 만들지는 못할 거예요. 아드리엘의 솔루션은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압도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거든요. 올인원 ‘대시보드’ 플랫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저희가 계속 가져가겠습니다.”

 

 


취재 및 글 : 정현영 (한국광고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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