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브랜딩 기획, 미디어 대행부터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풀서비스 미디어 대행사 ‘아이프로스펙트’

[인터뷰] 브랜딩 기획, 미디어 대행부터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풀서비스 미디어 대행사 ‘아이프로스펙트’

  • 천효진 (광고계동향)
  • 승인 2021.06.13 0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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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퍼포먼스 마케팅이 요하는 과학적인 역량과 브랜드 강화를 위한 예술적 역량이 모두 요구되고 있다. 디지털 전문성을 바탕으로 즉각적이고도 중장기적인 브랜드를 도모하기 위해 두 회사가 합병했다. 퍼포먼스 마케팅에 강점을 가진 아이프로스펙트와 소비자 인사이트와 전략에 강점을 둔 비지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인후 이사를 만나 새롭게 런칭한 아이프로스펙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이프로스펙트 최인후 이사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덴츠 계열 미디어 에이전시 ‘캐러트(Carat)‘에서 인턴부터 시작해 지금 아이프로스펙트 제너럴 매니저(General Manager)를 맡고 있는 최인후 이사입니다.

‘아이프로스펙트’는 어떤 회사인가요?

아이프로스펙트는 덴츠홀딩스 안에 있는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이고요. 미디어 에이전시인 비지움과 내부적으로 합병해 디지털 전문성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디지털 퍼스트 앤드 투 앤드(Digital First End to End) 에이전시로 새롭게 다시 태어났습니다.

미디어 에이전시 ‘비지움’과 왜 합병을 하셨나요?

코로나19 이후 광고주로부터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한 니즈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디지털 영향력과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단순히 디지털 퍼포먼스에만 집중하기엔 한계가 보였습니다. 보다 더 깊이 있는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방향성과 포지셔닝,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제시해야 함을 체감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디지털 데이터에 대한 분석, 퍼포먼스 마케팅에 강점을 가진 아이프로스펙트와 소비자 인사이트에 대한 전략에 강점을 둔 미디어 에이전시 비지움이 협력해 두 브랜드의 역할을 같이 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내부 통합은 어떤 식으로 이뤄졌나요? 

아이프로스펙트와 비지움은 역량적인 부분에서 상충되는 부분이 존재하지 않아서 무리 없이 합쳐졌습니다. 기존대로 본인이 진행하는 업무를 하되, 새로운 분야를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역할을 바꿔가면서 다양한 부분을 접할 수 있게끔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합치면서 걱정은 없으셨나요?

덴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내부에 있는 모든 브랜드가 원 피엔엘(One P&L) 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항상 브랜드 간 협력하고 각 브랜드의 부족한 역량에 대해서 다른 브랜드가 같이 도와주는 것이 굉장히 자유롭게 되고 있기 때문에 전혀 그런 이슈는 없었습니다. 상호 상충된 영역이 없이 거의 앞부분은 미디어 에이전시의 역할, 뒷부분은 아이프로스펙트가 하던 부분이기에 결합하면서 문제없이 역할 배분이 된 것 같습니다. 

회사명은 왜 ‘아이프로스펙트’로 유지하셨나요?

아이프로스펙트는 퍼포먼스에이전시로서 해외에서는 디지털 퍼포먼스 강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비지움과 아이프로스펙트가 합쳐짐으로써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게 되면 시장에서 새로운 이름을 알리기 위한 리소스, 시간, 노력 등이 투여되어야 하다 보니 그런 부분에 힘을 쏟는 것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게 더욱 중요한 것 같아서 글로벌 본사에서 유지하기로 판단을 내렸습니다.

아이프로스펙트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미디어 에이전시와 퍼포먼스 에이전시가 각자가 갖고 있던 한계가 보안되면서 컨설팅부터 퍼포먼스 작업까지 한 팀 안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광고주들에게 훨씬 더 많은 솔루션을 제시해드릴 수 있고, End-to-End처럼 최전방에서 전방위적으로 도움을 주는 점입니다.

data analytics 오은혁 팀장, media strategy 로날드 국장, media performance 이지혜 부장, General manager / insights & innovation 최인후 이사, programmatic 제프 부장 performance marketing 임윤성 국장 (왼쪽부터)

사용하고 계신 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덴츠 내에서 전 브랜드가 같이 활용하고 있는 컨슈머 커넥션 시스템(Consumer Connection System)이라는 소비자 조사 툴입니다. 줄여서 CCS라고 부르고 있고, 국내에서는 가장 큰 샘플 사이즈로 국내 데이터를 심도있게 추출해서 쓸 수 있어 광고주들에게 훨씬 더 깊이 있는 소비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 중추가 된 툴입니다.

분석 가능한 채널의 개수는 얼마나 되나요?

200개 정도 되는데요. 200개가 단순히 플랫폼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페이드 온드 언드미디어(Paid Owned Earned Media) 채널들을 전방위적으로 브랜드의 카테고리별, 소비자별 상태에 따라 KPI를 달리하면서 조금 더 깊이 있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매체 외에도 브랜드 마케터 입장에서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하는지 채널별 역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판단하여 마케팅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는 어디인가요?

현재 국내에서 하이네켄, 인텔, 닌텐도, 필립스, 아마존웹서비스, 필립모리스, 폴스타 등의 글로벌 브랜드의 미디어, 디지털 미디어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버버리, 스와치, 발렌티노, 힐튼 등 퍼포먼스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프로스펙트가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광고주들이 에이전시에게 기대하는 바가 이제는 단순히 예산 가치 숫자에서 비롯된 수치적인 결과물만을 바라는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브랜드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소비자들과 소통해서 브랜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지 등 전체적인 브랜딩을 함께 고민하길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이터나 퍼포먼스에 강점을 둔 스페셜 티도 중요하나 그런 기술을 갖추되 시안을 넓힐 수 있는, 브랜드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수치적인 제시를 넘어 더 좋은 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 있으신가요?

저는 광고 관련업이 성취감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복잡해졌고 질문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본인이 얼마나 더 개인적으로 통찰하고 고민하냐에 따라서 개인에 대한 인정이나 고객사에서 보여줄 수 있는 피드백도 굉장히 다른 것 같습니다. 본인의 성장과 연결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면 다른 일반 직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성취와 보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취재 및 글 : 천효진 (한국광고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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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2021-06-14 15:08:56
유익한 기사 내용 잘 읽었습니다. 다 읽고 기자님 성함을 보니 익숙한 이름이네요!
(완전 반가워요) 앞으로도 좋은 글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