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코로나 시대, 가족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강해져

[트렌드모니터] 코로나 시대, 가족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강해져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1.07.3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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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 2021년 6월 30일~7월 2일
조사 대상 :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1,000명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족’의 의미와 ‘가족관’, 그리고 ‘가족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이 새삼 더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이러한 감정과는 별개로 가족과 꼭 함께 생활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옅어지고, 가족 형태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강한 것으로 보여졌다.

 

가족에게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태도에는 큰 변화 없어, 가족의 의미는? “고맙고, 편안하고, 힘이 되며, 든든한 존재”

가족에게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태도에는 기본적으로 변함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족의 의 미’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 고맙고(55%, 중복응답), 편안하며(54.2%), 힘이 되고(52.5%), 든든한(51%) 존재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다. 또한 가족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며(48.9%), 따뜻하고(48%), 행복한(43.2%) 마음을 갖게 만든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비록 코로나의 확산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해보다는 각각의 이미지 평가가 다소 약해진 경향이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여전히 가족은 누구에게나 고맙고, 소중하고, 힘이 되는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기에는 충분한 결과였다. 특히 다른 연령에 비해 40대~50대가 가족은 힘이 되고(10대 40.5%, 20대 47%, 30대 51%, 40대 60.5%, 50대 63.5%), 든든한(10대 45.5%, 20대 49.5%, 30대 50.5%, 40대 53.5%, 50대 56%) 존재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모습으로, 중장년층이 가족에게 좀 더 많이 의지하고 애정도 많이 쏟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체 59.9% “가족은 내 전부”, 68.4% “가족을 위해서라면 나를 희생할 수 있어”, 연령이 높을수록 가족에 대한 애착이 훨씬 강한 모습

10명 중 7명 “우리가족은 문제가 있을 때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다만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느끼는 시각 차이 커

가족은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개개인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존재라는 사실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을 하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75.3%가 가족은 늘 감사한 존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가족을 자신의 ‘전부’라고 말하는 응답자도 10명 중 6명(59.9%)에 달한 것이다.

다만 가족을 자신의 전부라고 표현할 만큼 절대적인 애정을 쏟는 태도는 연령별(10대 48%, 20대 56.5%, 30대 59%, 40대 65.5%, 50대 70.5%)로 차이가 있는 모습으로, 10대 청소년은 가족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우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반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한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가족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응답자(68.4%)도 남성(남성 74.4%, 여성 62.4%)과 중장년층(10대 60.5%, 20대 62%, 30대 68%, 40대 74.5%, 50대 77%), 기혼자(미혼 61.9%, 무자녀 기혼자 77.9%, 유자녀 기혼자 78.7%)를 중심으로 많은 편이었다.

당연히 가족들에게 깊은 유대감과 신뢰감도 깊어 보였다. 10명 중 7명 정도가 가족 외 사람들보다는 식구에게 더 친근감을 느끼며(71.2%), 자신이 잘못을 하더라도 가족은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66.4%)고 밝힌 것이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가족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대부분 자신의 가족은 서로를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며(71.7%), 감정을 존중해주며(65.4%), 문제가 있을 때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69.2%), 가족끼리 대화를 많이 한다(59.6%)고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을 바라 보는 시각에는 세대별 간극이 존재하는 모습으로, 젊은 층의 경우에는 가족 내에서 서로 존중해주고, 함께 대화를 많이 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부모 세대보다 덜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느끼는 가족 구성원 간의 친밀감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이러한 차이를 극복해야만 가족간 더 깊은 유대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가족의 소중함 더 느낄 것으로 보여져, 전체 74.8% “요즘처럼 일상이 불안할 때 가족이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하게 돼”

2명 중 1명 “요즘 가족과 함께 하는 활동이 예전보다 많아진 편”, 10명 중 6명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제일 마음이 편안하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새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대부분 일상생활이 불안할수록 가족이 중요하며(79.6%), 요즘처럼 일상생활이 불안할 때 가족이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74.8%)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사회적 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른 지금 ‘가족’의 소중함이 더 많이 부각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능케 한다.

또한 요즘 따라 내 주위에 가족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2명 중 1명(50.5%)으로, 특히 30대 이상 연령대(10대 36%, 20대 39.5%, 30대 55%, 40대 59%, 50대 63%)와 기혼자(미혼 39.5%, 무자녀 기혼자 70.6%, 유자녀 기혼자 65.9%)가 코로나 시대를 보내면서 가족에게 보다 많은 애정을 쏟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많아진 것으로 보여졌다. 절반 가량(50.7%)이 요즘 가족과 함께 하는 활동이 예전보다 많아진 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역시 30대 이상과 기혼자, 2인 이상의 가족 체제에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10명 중 6명(59.1%)이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제일 마음이 편안하다고 느낀다는 사실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비록 가족과의 시간이 많아지면서 말다툼 등의 트러블을 겪는 경험(44.2%)도 적지 않지만 가족과의 시간을 통해 심리적 위안과 안정감을 얻는 사람들이 많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라도 꼭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는 인식이 점점 강해지는(17년 69.1%→20년 72%→21년 74.9%) 추세

가족이라면 ‘어려울 때’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81.8%)만큼은 확고해, 하지만 59.9% “항상 같이 있는 대상이 가족일 필요는 없어”

가족은 여전히 소중한 존재이며,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내 편’이지만, ‘가족의 형태’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선 기본적으로는 가족은 늘 함께 하는 것이라는 인식(60.2%)이 강한 편으로, 대체로 연령에 따른 인식(10대 63.5%, 20대 54.5%, 30대 61.5%, 40대 59.5%, 50대 62%) 차이도 크지 않았다. 특히 가족이라면 ‘어려울 때’ 함께 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81.8%)이 아주 확고한 모습으로, 50대(92%)와 기혼자(미혼 78.4%, 무자녀 기혼자 88.2%, 유자녀 기혼자 87.1%)가 이런 생각을 좀 더 많이 내비쳤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가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서 살아야만 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오히려 가족이라도 꼭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점점 강해지는(17년 69.1%→20년 72%→21년 74.9%) 추세였다. 이러한 태도는 1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10대 68%, 20대 75%, 30대 76%, 40대 77%, 50대 78.5%)에서 공통적이었으며, 결혼 여부(미혼 75.2%, 무자녀 기혼자 72.1%, 유자녀 기혼자 74.3%)에 따른 차이도 없었다. 남성(63.6%)보다는 여성(86.2%)이 가족이라고 해서 꼭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훨씬 강한 특징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항상 같이 있는 대상이 가족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59.9%)도 많은 편으로, 가족은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가 물리적인 공간보다 심리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전체 65.8% “가족이 꼭 혈연으로만 이루어질 필요는 없다”, 특히 10대~20대 젊은 층이 이러한 생각을 많이 하는 모습

‘가족 해체 현상’에 대한 태도도 유연해져, 10명 중 7명 “요즘에는 부부간 ‘이혼’ 문제가 흠이 아니다”

더 나아가 가족을 ‘혈연 관계’로만 국한시키는 태도에도 변화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전체 응답자의 65.8%가 가족이 꼭 혈연으로만 이루어질 필요는 없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이전보다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가족 관계를 더욱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17년 56.8%→20년 63.5%→21년 65.8%) 사회문화적인 태도 변화를 확인시켜줬다. 특히 10대~20대 젊은 세대가 가족이 반드시 혈연 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10대 75%, 20대 71.5%, 30대 59%, 40대 67%, 50대 56.5%)을 많이 하고 있었다.

요즘은 무늬만 가족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보는 시각(61%)이 결코 적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러한 인식 변화를 관찰하는 것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가족 해체 현상’에 대해서도 좀 더 유연하게 대하는 모습이 뚜렷해 보였다. 10명 중 7명(71.1%)이 요즘에는 부부간 ‘이혼’ 문제가 흠이 아니라고 바라봤으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면 ‘별거’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가 65.8%에 달한 것이다.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1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이혼과 별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가 공통적이었다.

 

예전에 비해 “가족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갈 필요가 있다”는 인식(17년 51.7%→21년 56.8%) 강해져, 특히 30대의 인식 강해

전체 85.5% “요즘은 자식에게 기대지 않으려고 스스로 노후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느끼고 있어

다른 한편으로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가족보다는 ‘나’를 위해서 살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 큰 것도 요즘 시대의 가족관계를 살펴볼 때 눈여겨볼 부분이었다. 전체 절반 이상(56.8%)이 가족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으로, 이러한 인식은 점점 강해지고 있는(17년 51.7%→20년 52.5%→21년 56.8%) 추세였다. 특히 여성(남성 47.2%, 여성 66.4%) 및 30대(10대 47%, 20대 58%, 30대 65%, 40대 58.5%, 50대 55.5%)가 가족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더욱 많이 하는 편이었다.

또한 가족보다는 ‘내’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10명 중 4명(40%)으로,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가족 부양에 대한 태도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엿볼 수가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85.5%가 요즘은 자식에게 기대지 않으려고 스스로 노후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는 것을 체감할 정도로 ‘부양’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스스로 노후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10대 73.5%, 20대 81.5%, 30대 88%, 40대 88.5%, 50대 96%)는 사실을 통해 자녀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부모 세대의 마음도 읽어볼 수 있었다.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태도도, 3명 중 1명만이 자녀 결혼 비용과 주택 마련에 도움 줘야 한다 생각해

다만 막상 성인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자녀를 위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보여져

이렇게 자식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한편으로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3명 중 1명 정도만이 부모는 자식의 결혼 비용을 지원해줄 필요가 있고(35.7%), 자식이 결혼 할 때 집을 사주거나 전세자금에 도움을 줘야 한다(33.5%)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상

대적으로 자녀의 대학 학자금을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53.6%)은 많아 보였다. 다만 50대 중장년층과 유자녀 기혼자, 그 중에서도 현재 고등학생 및 성인 자녀가 있는 기혼자의 경우에는 자녀의 대학 학자금과 결혼 비용 및 주택 자금을 지원해줘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편이었다.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인식이 옅어지고는 있지만, 막상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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