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비 실버스타인 & 파트너스, 업계 문제해결을 목표로 하는 광고 학교 개설

굿비 실버스타인 & 파트너스, 업계 문제해결을 목표로 하는 광고 학교 개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10.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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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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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나는 하버드를 다녔다. 그러지 말아라. 정말 비싸다. 게다가, 우리는 훨씬 더 재미있다."

굿비 실버스타인 & 파트너스(GS&P)의 창립 파트너인 제프 굿비의 말이다. 굿비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 바로 GS&P가 1년 동안 학비가 무료인 광고 아카데미를 개설하면서 한 말이다. GS&P는 광고산업 문제를 해결을 목표로 하는 광고 아카데미를 개설, 2022년에 첫 수업을 시작한다.

GS&P의 인재 담당 이사인 잭 캔필드(Zach Canfield)는 거의 25년 동안 채용을 위해 다양한 광고 학교를 방문했는데, 최근에 변화를 감지했다. 캔필드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고, 솔직히 말해서 학교에 학생이 많지 않다. 우물이 조금씩 말라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지난 2년 반 동안 차세대 마케터 양성을 위해 1년 동안 학비가 무료인 사내 학교인 Academy at GS&P를 개발해 왔다. 샌프란시스코 GS&P 본사에서 개최되는 더 아카데미는 젊은이와 마케팅 업계 신입들에게 광고의 기초를 군더더기 없이 교육할 예정이다.

캔필드는 "우리는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엄청난 양의 설문조사와 데이터 조사를 수행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수업은 무엇이었는지,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한 수업은 무엇인지, 학교에서 더 배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그들은 무엇을 준비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라고 말했다.

카피라이터에게 글쓰는 방법와 디자이너에게 어도비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 외에도,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GS&P의 크리에이티브와 시설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학생들은 에이전시의 모션 애니메이션 그룹, 음악가, 편집자뿐만 아니라 에이전시 파트너인 리치 실버스타인, 제프 굿비, 마가렛 존슨, 그리고 많은 호스트들이 가르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은 에이전시 직업에 대해 배우고, 자신의 강점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고, 광고 작가, 디자이너 또는 아트 디렉터로 훈련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런 학교는 학비가 보통 수만 달러다. 그 동안 진입 장벽을 창조 능력이 아닌 지불 능력에 집중하게 만들었고, 커져만 가는 이 사업에서 불평등을 만들어냈으며, GS&P는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이 모든 교육이 무료다. GS&P 아카데미의 주된 목표 중 하나는 가능한 한 많은 진입 장벽을 줄이거나 없애는 것이다. 그래서 아카데미는 이미 베이 지역에 있는 창조적인 사람들을 찾고 있기에, 학비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GS&P는 자신들의 학교가 다른 광고 학교와 비교해서 다른 점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광고 학교에는 연간 수만 달러가 드는 전용 학교와 더 짧고 종종 무료인 에이전시 또는 애드비즈학교 두 종류가 있는데, 두 세계 모두에서 최고라고 말한다. 아카데미는 무료이지만 다른 기관이나 산업 학교의 프로그램과 달리 1년 동안 진행되므로 부트 캠프가 아니라 실제 교육 및 포트폴리오 개발 워크숍이 더 많다. 그리고 아카데미에는 18년의 교사 경험을 가진 전임, 헌신적이고 입증된 교육 전문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가르치는가? 이에 대해 GS&P는 자신들이 커뮤니케이션 예술 업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관대하고, 재능 있는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명예의 전당 광고 대행사임을 강조한다. 제프 굿비, 리치 실버스타인, 마가렛 존슨을 포함한, GS&P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전략가, 어카운트 디렉터, 프로듀서가 스크립트 미팅, 신규 비즈니스 피칭까지 함께 한다고 강조한다. 때로는 다른 대행사, 클라이언트 등 업계 전문가를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학교의 책임자로는 애틀랜타에 있는 2년제 광고학교인 크리에이티브 서커스(Creative Circus)에서 18년 동안 근무한 댄 발서(Dan Balser)가 취임한다. 발서는 크리에이티브 서커스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하며 드로가5, TBWA/Chiat/Day, BBDO 뉴욕, GS&P와 같은 에이전시에서 최고 수준의 활동을 한 약 2,000명의 마케터들을 지도했다. 

발서는 "여기 기회는 학생들이 있는 곳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그들이 있는 에이전시와 그것이 있는 산업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것을 하는데 전념하는 에이전시"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것은 주니어 또는 학생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생겼는지 재정의할 수 있는 기회다. 현재와 미래를 실제로 바라볼 수 있으며, 항상 해왔던 방식을 볼 수 있는 기회다.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짜릿한 기회다."라고 덧붙였다. 

애드 에이지에 따르면, 이 팀은 단지 미래의 광고 노동자들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들이 업계에서 볼 수 있는 찢어진 부분을 복구하려는 것이다. 캔필드에 따르면, 마케팅 학교들은 에이전시와 클라이언트 등 업계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GS&P 아카데미가 다른 대형 에이전시의 크리에이티브를 위한 풍부한 접근 가능한 학습 기회의 시작이 되기를 캔필드와 발서는 바란다.

발서는 후지필름에서 일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경쟁사인 코닥에 대한 언급 없이 단 한 번의 회사 미팅도 통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고 학교에서도 동료에 대한 경쟁적인 경멸과 같은 사고방식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새로운 훈련 물결을 위해 그와 같은 사고의 반대를 원한다. 

"우리는 교육을 바꾸고 싶다. [아카데미]와 같은 학교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다요. 이것이 광고 교육의 미래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발서는 말했다. 캔필드는 "학교는 산업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작은 시도이다"라고 덧붙였다.

GS&P 아카데미 신청은 현재 프로그램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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