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우리는' 노정의, 거침없는 직진 매력→안방극장 눈도장

'그해 우리는' 노정의, 거침없는 직진 매력→안방극장 눈도장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12.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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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배우 노정의가 거침없는 직진 매력을 선보였다.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에서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로 등장해 도도하고 당돌한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노정의가 본격적인 ‘최웅 바라기’ 모드에 돌입하며 드라마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지난 ‘그 해 우리는’ 7회에서는 베일에 싸여 있던 엔제이의 서사가 드러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엔제이는 그동안 자신이 고소한 악플러들에게 봉사활동의 기회를 주며 수없이 선처를 해왔지만,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그들의 이중적인 모습에 끝내 결심한 듯 고소 취하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 이어 요목조목 허를 찌르는 그의 팩트 폭격은 악플러들의 할 말을 잃게 만들며 짜릿함을 안겨주기도. 반면, 통쾌한 한방을 날리고 돌아가는 차 안에선 어딘가 지쳐 보이는 엔제이의 모습이 그려져 항상 밝고 당당했던 그의 어두운 이면에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이후 엔제이는 최웅을 향한 불도저 같은 직진 모드로 또 다른 사이다 모먼트를 선사했다. 엔제이는 자신이 주는 호의에 의아해하는 최웅에게 “좋아서요”라고 돌직구 고백을 날린 것에 이어, “사랑한다는 거 아니고, 사귀자고 고백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단은 좋아한다는 거니까”라며 최웅에게 가진 호감은 분명하지만 그에게 애정을 강요하지 않는 쿨한 매력으로 신선함을 안겼다.

이렇듯 노정의는 볼수록 빠져드는 마성의 캐릭터 ‘엔제이’를 조화롭게 이룬 연기로 서사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특히 엔제이의 감춰온 그림자가 드리워져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회를 거듭할수록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노정의가 완성시켜나갈 ‘엔제이’의 성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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