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우리나라 성인 34%는 골프를 칠 줄 안다... 10년 동안 여성 골프 인구 증가세

[한국갤럽] 우리나라 성인 34%는 골프를 칠 줄 안다... 10년 동안 여성 골프 인구 증가세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2.04.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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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 2022년 4월 5~7일
표본추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1.5%(총 통화 8,694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골프에 입문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한국갤럽이 우리나라 성인 중 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 배울 의향이 있는 사람은 어느 정도인지, 골프연습장과 필드 이용 경험, 그리고 골프에 대한 인식을 알아봤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골프 칠 줄 안다" 2013년 18% → 2018년 24% → 2022년 34%

한국갤럽이 2022년 4월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골프 가능 여부를 물은 결과 34%가 ‘칠 줄 안다’고 답했다. 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은 여성(26%)보다 남성(42%), 연령별로는 50대(52%)와 40대(41%), 자영업과 사무·관리직(40%대), 생활수준 상·중상층(54%)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단, 이는 평소 골프 실력이나 관련 시설 이용 빈도와 무관하며 응답자 스스로의 판단에 따른 결과다. 

우리나라 성인 중 골프 가능자('칠 줄 안다' 응답 기준)는 1992년 2%, 2004년 6%, 2013년 18%, 2018년 24%, 2022년 올해 34%가 됐다. 특히 최근 10년 사이 여성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남성 골프 가능자는 2013년 29%에서 2022년 42%로, 같은 기간 여성은 8%에서 26%로 늘었다.

성인 중 21%, 앞으로 사정이 허락된다면 '골프 배울 의향 있다'.. 30대 남성, 20~40대 여성 셋 중 한 명 골프 입문 희망 

성인 중 21%가 지금은 골프를 칠 줄 모르지만 '앞으로 배울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연령별로 보면 30대 남성(33%)과 20~40대 여성(30% 내외)에서 골프 입문 희망자가 많았다. 반면 '골프를 배울 의향이 없는' 사람은 20대와 60대의 약 50%, 70대 이상의 68%를 차지했다.

현재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사람(662명) 기준으로 31%가 '앞으로 배울 의향 있다'고 답해 2013년, 2018년(각각 29%)과 비슷한 수준이다. 1992년에는 그 비율이 20%였으나, 2000년부터는 30%를 웃돈다(2000년 38%, 2004년 37%, 2007년 40%).

성인 중 20% 최근 1년간 '골프연습장' 이용 경험, '실제 필드' 14%

골프 관련 시설 이용 경험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성인 중 20%가 최근 1년간 골프연습장을 이용했고, 14%는 실제 필드에 나간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시설 모두 50대 남성의 이용 경험률이 가장 높았다. 

시설 이용 경험률을 골프 가능자(342명) 기준으로만 보면 골프연습장 58%, 실제 필드 42%였다. 이는 2013년,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골프 저변 확대로 사치스러운 운동이라는 인식은 낮아지고 있어

1992년 한국인 중 72%가 골프를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했으나, 이후 그 비율은 점차 줄어 2013년 48%, 2018년과 2022년 이번 조사에서는 30%대 중반이다. 골프는 입문 후 첫 라운딩까지 상당한 시간·노력·비용을 요한다는 점에서 사치스럽다고 보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하다. 그럼에도 2018년 이후 골프 가능 여부별·연령별 인식 차이는 거의 사라져 대중화 일로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사람 중에서는 2013년까지 '사치스러운 운동'이란 시각이 우세했으나, 2018년 역전했다(→ G20130610, G20180531). 골프 가능자 중에서는 오래전부터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연령별 인식도 2018년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2013년에는 고연령일수록 '사치스러운 운동'이란 응답이 많았지만(20대 36%; 50대 53%, 60대 이상 65%), 2018년부터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30%대로 비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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