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 더이상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후원하지 않는다

펩시, 더이상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후원하지 않는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2.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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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Emin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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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슈퍼볼은 미식 축구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커다란 구경꺼리가 있다. 바로 펩시가 후원하는 하프타임 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예인이 참가하는 공연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올해 하프타임 쇼는 닥터 드레, 스눕 독, 에미넴, 매리 J. 블라이지, 켄드릭 라마가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서며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그런데 슈퍼볼 하트타임 쇼 후원에 관한 펩시코사의 NFL과의 계약은 2022년 시즌 이후에 종료될 예정이다. 펩시는 트위터에서 "10년 간 상징적인 펩시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 후에 우리는 마이크를 넘겨줄 때라고 결정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놀라운 순간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 놀라운 아티스트와 팬에게 감사한다. 이제 다음 단계로..."라고 발표했다.

펩시 트위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펩시는 2012년부터 하프타임 쇼의 스폰서를 맡아왔으며, 20억 달러 이상을 후원하기로 계약했다. 이에 따라 펩시는 2012년 시즌부터 하프타임 공연에 대한 모든 권리와 광고를 통제해왔다. 

슈퍼볼의 하프타임 쇼는 보통 경기 휴식 시간보다 긴 20분에서 30분 정도 지속된다. 이것은 공연자들이 공연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이 공연은 TV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는 이벤트 중 하나이다. 프론트 오피스 스포츠에 따르면,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평균 9,640만 명이 시청하고, 9,580만 달러를 벌어들인다고 한다.

유명 연예인들이 하프타임 쇼에 출연하고, 그들의 공연비를 스폰서가 부담한다. 종종 하프타임 쇼가 게임의 중심축이 되기도 했다.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에 따르면, 펩시는 계약을 갱신할 수 있지만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방송 시청자가 계속 감소하고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라이브 스포츠에 진출함에 따라, 펩시는 하프타임 쇼 보다는 디지털 채널로 자금을 전환할 예정이다. 

NFL은 하프타임 쇼의 후원권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CNBC에 따르면, 이 쇼의 판권은 연간 2,5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NFL은 "우리는 시장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발표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10년 동안 펩시는 힙합의 레전드라 불리는 가수들이 총출동한 2022 쇼를 포함하여 26개의 쇼를 선보였다. 펩시가 미쳤다는 소리를 들은 올해의 하프타임 쇼는 결국 시청자에게 보내는 작별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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