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하바스(Havas)가 6월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프로큐어콘 마케팅 EU 콘퍼런스(ProcureCon Marketing EU Conference)’에서 ‘의미 있는 브랜드 스페셜 리포트: 클라이언트와 광고회사의 관계 바로미터(Meaningful Brands Special Report: The Client-Agency Relationship Barometer)’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팬데믹과 공급망 문제, 기술 및 데이터의 변화로 인한 혼란이 계속되는 환경에서 업계에서 처음으로 광고회사가 보다 의미 있고 장기적인 파트너로 자리하기 위한 방법을 탐구한다.
‘클라이언트와 광고회사의 관계 바로미터’는 하바스 그룹이 2009년부터 브랜드 가치를 주제로 2년에 한 번씩 수행해온 획기적인 서베이 ‘의미 있는 브랜드’ 연구의 일환으로 작성된 특별 보고서다. 유고브(YouGov), 프레션트(Prescient)와 손잡고 수행된 이 연구는 대규모로 진행된 첫 번째 서베이로 미국과 영국의 구매 의사 결정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광범위한 양적 연구로 이뤄졌다. 이는 이들이 몸담고 있는 기업의 현재 우선순위와 광고회사가 이러한 새로운 기대치를 측정하는 방법을 평가한다.
하바스 조사에 따르면, 구매 담당자들 사이에서 사업 및 판매 성과를 주도한다는 당면 과제를 넘어 미래 지향적인 역할을 한다는 자기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 4명 중 1명은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광고회사가 클라이언트의 혁신 촉진을 지원하는 데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6%는 광고회사가 문제에 대해 전통적 솔루션만 제공한다고 답했다. 5명 중 1명은 현 광고회사가 자사의 사업 니즈에 필요한 혁신보다 새롭고 튀는 혁신을 제시하는 데 치중한다고 답했다.
트레이시 바버(Tracey Barber) 하바스 크리에이티브 그룹(Havas Creative Group)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소비자의 행동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비즈니스 핵심 조직 전반에 역동적이고 새로운 의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클라이언트와 광고회사 간 가치 교환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고서가 내린 결론은 광고회사에 경종을 울린다”며 “이제 클라이언트가 가진 기대치와 격차를 좁히고 불가피한 도전과 시험을 견딜 수 있는 유의미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때”라고 강조했다.
광고회사들은 조직적 혼란 속에서 새롭게 형성된 엄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 구매 책임자의 50%가 자신의 요구와 광고회사가 제공하는 결과물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획기적인 이 연구를 통해 하바스는 민첩한 광고회사가 보다 의미 있고 영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7가지 핵심 지침을 제시했다.
- 모든 활동은 비즈니스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 행동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방법을 구축하라.
- 새로운 전문가와 인재를 위한 포럼을 조직하라.(환경·사회·지배구조(ESG)/지속 가능성/목적)
- 모든 활동이 유형적 가치를 제공하고 실제 투자 수익과 연결되도록 유념하라. 고객이 큰 가치를 얻고 있다고 느낀다면 실제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에린 플랙스만(Erin Flaxman) 하바스 미디어 그룹 글로벌 최고성장책임자는 “점점 복잡해지는 세상에서 클라이언트와 광고회사 간 성공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면 가치 있는 파트너십의 형태를 취해야 한다”며 “광고회사는 믿을 수 있는 상담자로 자리해 클라이언트가 불확실성을 탐색하고 소비자와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지침은 클라이언트가 직면한 핵심 문제를 이해하고 오늘날 구매 담당자가 찾고 있는 미래 지향적 기술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가이드”라고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하바스그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