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2022년을 빛낸 탤런트, 박은빈 1위... 김혜수, 남궁민, 고두심, 송중기 2~5위

[한국갤럽] 2022년을 빛낸 탤런트, 박은빈 1위... 김혜수, 남궁민, 고두심, 송중기 2~5위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2.12.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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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 2022년 11월 7~24일
표본추출: 층화 집락 확률 비례 추출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1명
표본오차: ±2.3%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26.7%(총 접촉 6,634명 중 1,771명 응답 완료)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한국갤럽이 2022년 11월 7일부터 2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1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탤런트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ENA 수목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연 박은빈이 13.6%의 지지를 얻어 1를 차지했다.

출처 나무엑터스
출처 나무엑터스

박은빈은 1996년 드라마와 영화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공백기 없이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연기자로, 올해 ‘우영우’ 역에서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한껏 발산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사극에 자주 출연했고, 2013년 지상파 첫 주연작도 〈구암 허준〉(MBC)이었다. 〈청춘시대〉(JTBC, 2016)에서 음주가무·음담패설에 능한 ‘송지원’ 역으로 기존의 차분한 이미지에서 벗어났고, 남장 연기를 선보인 〈연모〉(KBS2, 2021)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위는 김혜수(13.0%)다. 10월부터 12월 초까지 방영된 tvN 주말 드라마 〈슈룹〉에서 중전 ‘임화령’으로, 연초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에서는 워커홀릭 판사 ‘심은석’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2009년 ‘엣지’ 유행을 일으킨 〈스타일〉(SBS)로 그해의 탤런트 5위에 올랐다.

3위는 〈천원짜리 변호사〉(SBS) ‘천지훈’ 역의 남궁민(11.3%)이다. 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했다. 2017년 드라마 〈김과장〉(KBS2)과 〈조작〉(SBS)으로 방송 양사에서 동시에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일명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닥터 프리즈너〉(KBS2, 2019), 〈스토브리그〉(SBS, 2020), 〈검은태양〉(MBC, 2021) 등 매년 개성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4위는 고두심(4.2%)이다. 10월 말 시작한 드라마 〈커튼콜〉(KBS2)에서 낙원호텔 ‘자금순’ 회장으로 분해 이산의 아픔과 의연하게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우리들의 블루스〉(tvN)에서 말수 적은 상군 해녀 ‘현춘희’ 역을 맡아 지역 특유의 정서를 오롯이 전했다. 

5위는 〈재벌집 막내아들〉(JTBC) 송중기(3.3%), 6위는 이정재(2.9%), 7위는 현빈(2.6%), 8위는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2.5%), 그리고 〈나의 해방일지〉(JTBC) 손석구와 〈작은 아씨들〉(tvN) 김고은이 공동 9위(2.4%)다.

상위 10명 외 1.0% 이상 응답된 인물은 강하늘(2.3%), 송혜교, 손예진, 신민아(이상 2.2%), 이승기, 김혜자(이상 2.1%), 하지원(2.0%), 최불암(1.8%), 김태리(1.7%), 김래원, 김해숙(이상 1.5%), 박보검, 윤여정, 한지민, 이서진(이상 1.4%), 박서준, 조정석, 이종석(이상 1.3%), 김선호, 전지현(이상 1.2%), 김수미, 지현우(이상 1.1%), 김소연, 장미희(이상 1.0%)까지 총 24명이다.

탤런트 상위권은 올해의 인물 다른 분야와 달리 매년 역동적 변화... 올해 상위권 출연작 지상파 드라마 두 편뿐 

앞서 공표한 올해의 예능방송인·코미디언 분야에서는 유재석이 11년 연속 1위, 스포츠선수로는 손흥민이 6년 연속 1위에 올랐지만 같은 기간 탤런트 1위는 매년 역동적으로 바뀌어왔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16년간 고현정(2009, 2010년)과 송중기(2012, 2017년)만 각각 1위를 두 번 차지했고, 그 외는 모두 다른 인물이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올해의 탤런트’ 1위 출연작이 모두 지상파 드라마였지만, 2018년 이후로는 비지상파 드라마가 주를 이룬다: 2018년 tvN 〈미스터 션샤인〉, (2019년 KBS2 〈동백꽃 필 무렵〉), 2020년 JTBC 〈부부의 세계〉, 2021년 tvN 〈갯마을 차차차〉, 2022년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특히, 2022년 올해의 탤런트 상위권 출연작 중 지상파 드라마가 단 두 편에 불과하다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2017년에는 한 해를 통틀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0위 안에 든 비지상파 드라마가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tvN) 한 편뿐이었다. 그러나 2018년 아홉 편으로 급증했고, 2019년과 2020년 각각 일곱 편, 2021년 여섯 편, 올해(1, 3~11월)는 여덟 편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3월 2위, tvN),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3월 9위, JTBC), 〈우리들의 블루스〉(5월 2위, tvN), 〈나의 해방일지〉(5월 3위, JTBC),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7~8월 1위, ENA), 〈환혼〉(8월 10위), 〈작은 아씨들〉(9월 8위), 〈슈룹〉(11월 1위)(이상 tvN).

지금까지는 tvN 드라마가 강세지만, 〈오징어 게임〉처럼 국내외 OTT 업체들이 직접 제작 후 온라인 공개하는 웹드라마도 많아져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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