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2022년을 빛낸 예능방송인·코미디언, 유재석 11년 연속 1위

[한국갤럽] 2022년을 빛낸 예능방송인·코미디언, 유재석 11년 연속 1위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2.12.13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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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 2022년 11월 7~24일
표본추출: 층화 집락 확률 비례 추출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1명
표본오차: ±2.3%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26.7%(총 접촉 6,634명 중 1,771명 응답 완료)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한국갤럽이 2022년 11월 7일부터 2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1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예능방송인·코미디언을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유재석이 52.0%의 지지를 얻어 11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출처 안테나
출처 안테나

유재석은 〈해피투게더〉(KBS2, 2001-2020), 〈무한도전〉(MBC, 2006-2018), 〈런닝맨〉(SBS, 2010-) 등 지상파 장수 예능 프로그램 간판스타로, 2015년 〈투유 프로젝트-슈가맨〉(JTBC)으로 비지상파에 첫발 디뎠고 올해는 글로벌 OTT에도 진출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한국갤럽 매월 조사) 10위권에는 그가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2018-), 〈놀면 뭐하니?〉(MBC, 2019-), 〈런닝맨〉 세 편이 동시에 포함되는 경우가 잦아 명불허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갤럽이 매년 조사하는 ‘올해의 인물’ (2018년부터 예능방송인+)코미디언 부문에서 2007~2009년 1위, 2012년부터 11년 연속 1위다. 2위와의 격차는 2018년 6%포인트에서 2019년 20%포인트, 2020년 32%포인트, 작년과 올해는 약 4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2위는 강호동(12.4%)이다. 그는 〈해피선데이-1박 2일〉(KBS2), 〈황금어장-무릎팍도사〉(MBC) 등을 통해 2010년까지 유재석과 함께 양대 국민MC로 군림했으며, 2010년에는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 1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는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채널A), 〈올 탁구나!〉(tvN), 〈국과대표〉 〈딸도둑들〉(이상 JTBC) 등을 선보였고, 현재 〈아는 형님〉(JTBC, 2015-), 〈걍나와〉(네이버 NOW.)에 출연 중이다.

3위는 실내 예능의 최강자로 불리는 신동엽(8.7%)이다. 그는 현재 〈TV동물농장〉(2001-), 〈미운 우리 새끼〉(2016-)(이상 SBS), 〈불후의 명곡〉(KBS2, 2012-), 〈실화탐사대〉(MBC, 2018-) 등 장수 예능 여러 편의 진행을 맡고 있다. 〈우리들의 차차차〉 〈마녀사냥〉(이상 tvN), 〈신과 함께〉(채널S) 등 성인 대상 예능에서는 활약하는 한편, 〈SNL코리아〉(tvN 2014-2017, 쿠팡플레이 2021-)를 통해 코미디 연기도 꾸준히 병행해왔다. 2017년부터 6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

4위는 박나래(8.3%)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2012년 〈코미디 빅리그〉(tvN)를 통해 점차 이름을 알렸다. 현재 〈나 혼자 산다〉(2013-), 〈구해줘! 홈즈〉(2019-)(이상 MBC),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채널A), 〈줄 서는 식당〉(tvN), 〈세계 다크투어〉(JTBC) 등에 출연 중이다. 2018~2020년 2위, 2016년부터 7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 

5위는 전현무(8.1%)다. 2004년 YTN 공채 앵커, 2006년 KBS 공채 아나운서인 그는 2012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아나운서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나 혼자 산다〉 〈히든싱어〉(JTBC, 2012-), 〈전지적 참견 시점〉(MBC, 2018-),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KBS2, 2019-) 등에 출연 중이다. 

6위는 현재 〈미운 우리 새끼〉 ‘반장’ 김준호(5.1%), 7위는 〈아는 형님〉에서 강호동과 명콤비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이수근(4.2%), 8위는 가수로 데뷔해 멀티 엔터테이너 강자로 자리잡은 탁재훈(3.9%), 9위는 전직 농구선수에서 예능방송인으로 변신한 서장훈(3.6%), 그리고 ‘먹대모, 돈쭐왕’ 이영자와 ‘둘째이모 김다비’ 김신영이 공동 10위(3.2%)다.

탁재훈은 올해의 예능방송인·코미디언 10위권에 처음으로 이름 올렸고, 김신영은 12년 만에 재진입했다. 김신영은 올해 6월 타계한 〈전국노래자랑〉(KBS1, 1980-) ‘최고령 국민 MC’ 송해의 후임으로 발탁돼 크게 주목받았고, 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상위 11명 외 1.0% 이상 응답된 인물은 이경규(3.1%), 김구라(2.7%), 조세호(2.6%), 이상민(2.3%), 김숙(1.8%), 박명수(1.7%), 양세찬(1.6%), 김성주, 홍현희, 신봉선(이상 1.5%), 박수홍(1.3%), 양세형(1.2%), 장도연(1.1%), 하하, 김종국, 문세윤(이상 1.0%)까지 총 16명이다.

2010년까지는 유재석-강호동이 쌍벽을 이뤘으나, 2012년 이후 한동안 뚜렷한 경쟁자 없는 ‘유재석 시대’가 이어졌다. 2011년 잠정 은퇴 후 복귀한 강호동이 2013년 4위, 2014년 5위, 2015·2016년 3위, 2017년 2위로 상승해 유재석과의 격차를 줄였고, 2018년에는 박나래가 강호동을 넘어 유재석의 아성에 도전하는 삼파전이 됐다. 그러나, 〈무한도전〉 종영 후 유재석이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들이 2019년 궤도에 오르며 다시 독보적 위치를 굳혔다.

한편, 유재석은 매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세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강호동은 상대적으로 고령층에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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