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한국은 새해를 두 번 맞는다. 때문에 복을 빌어주는 따뜻함이 두 번, 혹시나 시작이 안좋았을 때 출발을 다시 할 수 있다. 계묘년 새해에도 자기 관리에 힘쓰며 부지런한 삶을 사는 ‘갓생’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직장인들 역시 업무적인 역량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발전된 모습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업무 능력 향상은 물론 건강한 습관 형성 및 학습을 통한 자기계발, 추가 소득 마련을 돕는 일자리 플랫폼까지 더욱 알찬 한 해를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새해에는 업무 능력도 UP!
AI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운영하는 ▲비토는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될 신입사원을 비롯해 중요한 업무 통화가 많은 직장인들을 위한 앱 서비스로 이목을 끌며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82만을 기록했다.
비토는 텍스트로 변환된 통화내용을 발신자와 수신자를 구분해 메신저처럼 한 눈에 보여준다. 유선상 업무적인 대화가 잦고, 중요한 거래처와의 통화 중 메모가 필요한 경우에도 일일이 통화 녹음 내용을 다시 듣거나 기록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법률, 부동산 등 직업 특성상 통화로 전문적인 업무 내용이 오가는 직군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에게 더 유용하다.
텍스트로 변환된 말풍선을 클릭하면 녹음된 통화 내용 중 원하는 부분만을 다시 들을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변환된 텍스트를 편집 및 공유, 북마크 저장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통화 전 미리보기’ 기능을 활용하면 전화 수신 시 연락처 저장 여부와 관계없이 상대방과 나누었던 이전 통화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특히나 고객과의 전화 업무가 많고 센스 있는 응대가 중요한 영업직이나, 판매직, 상담직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리턴제로는 비토를 운영하면서 확보한 방대한 양의 한국어 음성인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기업 전용 회의 기록 서비스 ▲콜라보도 선보였다. 회의 내용을 텍스트로 기록해주고 편리한 검색, 공유, 북마크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원해 내부 회의 및 미팅 기록을 수월하게 돕는다. 특히, 사전에 설정해둔 주요 키워드가 회의 중 언급되면 이를 탐지하여 데이터화해주는 ‘토픽트래커’ 기능이 탑재돼 매출과 직결되는 회의가 잦거나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세일즈 담당자들에게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콜라보는 현재 세일즈 팀을 보유한 IT, 금융, 교육 등 업종을 대표하는 20여개 기업에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형태로 제공중이다.
업무 지식이나 커리어를 향상시키기 위한 서비스도 인기다. 커리어 테크 서비스 ▲퍼블리는 실무 스킬, 비즈니스 트렌드, 커리어 고민 상담 등을 5분에서 15분 내외의 아티클 및 웹북 형태로 제공하는 커리어 학습 서비스 ‘퍼블리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마케팅, 기획, 개발, 디자인 등 다양한 직무에 특성화된 콘텐츠부터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직급별로 차별화된 업무 스킬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까지 전 직군 및 직급을 아우르며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업무 관련 콘텐츠 외에도 시사 상식, 재테크, 멘탈 관리법처럼 일상생활 및 자기계발에 필요한 인사이트까지 확보할 수 있어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앞둔 취준생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실제로 퍼블리 누적 이용자 수는 13만명, 유료 구독자는 10만명을 돌파하며 성장 중이다.
건강 습관부터 자기계발까지, 갓생러들의 필수템!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은 월 19,000원이란 합리적인 가격으로 140여 개 카테고리의 4000개 콘텐츠를 보고 배우며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특히 시공간 제약 없이 원하는 양질의 클래스를 마음껏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바쁜 직장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클래스101은 사회초년생은 물론 경력자들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켜 줄 프로그래밍, 마케팅, 디자인, 데이터 사이언스 등 ‘커리어’ 카테고리를 비롯해 취미, 수익창출, 어학 등 직장인에게 요구되는 기본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클래스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어 일과 자기계발 모두 성공적으로 해내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제격이다.
또한 클래스101의 B2B 전용 정기구독 서비스 ‘클래스101 비즈니스’도 인기다. 임직원의 워라밸을 책임지는 ‘취미’부터 실무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커리어’, 주식 및 투자 등 재테크를 배울 수 있는 ‘수익창출’ 클래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카테고리 중 임직원의 니즈에 맞게 골라 구독할 수 있어 기업 복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갓생을 추구하는 이들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가 건강한 생활 습관 만들기다. 이에, 일상 속 작은 습관부터 건강한 삶을 위한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 인기다.
화이트큐브가 운영하는 습관 형성 앱 ▲챌린저스가 앱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새해 목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다이어트/체중 감량’(55%)이 가장 이루고 싶은 새해 목표 1위, 체력 기르기(52%)가 2위를 차지했다. 챌린저스는 이와 같은 새해 목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올 초 도전할 수 있는 새해 다짐 챌린지를 오픈했으며, 극단적인 식이 제한과 운동보다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감량을 도울 수 있는 챌린지, 건강한 식이 습관을 챙길 수 있는 챌린지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챌린저스는 도전하고자 하는 챌린지에 이용자 스스로 돈을 걸고 미션을 수행해가면서 건강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누적 가입자 153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용자는 1만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의 예치금을 걸고, 정해진 기간동안 챌린지에 도전하게 된다. 목표 달성률이 85% 이상이면 예치한 금액의 100%를, 85% 미만 달성하면 성공률에 따라 환급 받는 방식이다. 달성률 미달로 전액을 돌려받지 못한 이들의 예치금은 달성률 100%에 도달한 이들이 나눠 갖게 된다.
투잡, 쓰리잡까지 본업 외 영역도 섭렵하는 N잡러가 대세
필요에 따라 일을 맡기고 구하는 긱 이코노미가 경제 활동의 일부로 자리잡으면서, 단기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성의 경제 소득 행위를 통해 본업 외에 투잡, 쓰리잡까지 다양한 일을 겸하며 추가 소득을 마련하는 N잡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N잡러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도 인기다. 사람인 HR이 운영하는 ▲사람인 긱에서는 사람인의 대규모 인재 및 기업풀을 확인할 수 있게 공개해두고 있으며, 프리랜서 수수료 0% 혜택부터 전문 매니저의 1:1 밀착 케어, 계약, 대금 지급 보호로 안심 거래 보장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사람인HR은 지난해 재능거래 플랫폼 ‘오투잡’을 ‘사람인 긱’과 통합하고, 앱 및 웹 페이지를 개편했다. 이를 통해 프리랜서나 긱 워커들은 IT개발, 디자인, 마케팅, 경영 등 기업 프로젝트 매칭 외에도 개인의 역량을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일거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기업을 포함한 구매자들도 보다 넓은 업무 분야에서 긱 워커 활용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2분기 대비 3분기 사람인 긱의 누적 프로젝트 의뢰 건수 및 매출 증가율은 각각 78.2%, 103%였다. 사람인 긱은 새단장을 발판으로 긱워커 풀과 프로젝트 범위를 확대해 성장세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딥테크 기업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 운영하는 일거리 매칭 플랫폼 ▲요긱은 N잡러 및 긱워커를 대상으로, 다양한 긱워크 플랫폼에 올라온 일자리 정보를 손쉽게 검색하고 비교해볼 수 있다. 요긱에서는 해당 업무 경험자들의 4천개에 달하는 솔직한 후기와 경력관리 기능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요긱은 이용자들의 위치를 자동으로 검색하고 바로 수행 가능한 일거리를 쉽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역 기반 일거리 매칭 동네 미션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카테고리, 날짜, 시간대별로 조회할 수 있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N잡 활동을 원하는 프리랜서들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