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지난 하반기 광고 산업 불황에 대한 논의가 계속됐다. 지난 4분기, 거대 미디어 기업의 임원들은 모두 광고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을 거듭 언급했고, 미디어 수익은 광고 불황을 증명했다.
그러나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하지만 모든 광고 채널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목요일 저녁에 4분기 재무 실적을 발표했는데, TV 광고 수익이 작년보다 14% 감소했다. WBD는 "국내 일반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와 주로 미국 및 일부 해외 시장의 소프트 광고 시장에서의 시청자 감소"가 이 같은 감소를 주도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WBD의 소비자 직접 광고 사업은 전년 대비 광고 수익이 75% 급증했다. 이러한 추세는 WBD뿐만이 아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도 4분기에 TV 광고 수익이 7% 감소한 반면, 소비자 직접 광고 수익은 4%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는 최근에 광고를 추가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ABC에서 낮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선형 네트워크 전반에서 광고 수익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NBC유니버설은 FIFA 월드컵과 피콕 광고 수익의 증가 덕분에 전체 광고 수익이 4%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 모든 것은 몇 년 동안 미디어 광고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추세를 잘 보여준다. 디지털 광고 비즈니스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 반면, TV 광고는 위축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플레이어가 합류하면서 광고 지출의 확산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데이비드 자슬라브(David Zaslav) WBD CEO에 따르면, 디지털 광고는 4분기에 잘 견뎌냈지만, 디지털 인벤토리는 나머지 부분과 함께 약화되었다고 한다. 자슬라브와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CEO인 밥 배키쉬(Bob Bakish)는 2023년 하반기에 광고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현재로서는 확신할 수 없다.
버라이어티는 현재 TV 스캐터 시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업프론트 시장을 더욱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은 업프론트에서 수십억 달러가 지출된 기록적인 해였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시장이 크게 변화했기에, 업프론트에서 광고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그러나 디지털 광고는 계속해서 TV 광고의 점유율을 빼앗아갈 것이라는 트렌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