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TV 프로그램 선택, 성 평등에 대한 긍정적 트렌드를 반영한다

여성의 TV 프로그램 선택, 성 평등에 대한 긍정적 트렌드를 반영한다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3.03.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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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텔레비전은 우리의 문화적 가치와 믿음을 반영할 뿐 아니라, 형성할 수도 있는 강력한 매체이다.

닐슨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여성들이 가장 많이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여성들이 현지 문화를 잘 보여주고 강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는 현지 스포츠, 뉴스, 드라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강하고 눈에 띄는 여성이 프로그램을 이끄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세계경제포럼의 2022 글로벌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국가에서는 성 평등이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장르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여성의 존재감과 대표성의 증가로 반영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트렌드는 미디어 속에서 좀 더 자신의 이야기로 동일화하고 힘을 가진 여성을 보고 싶어하는 여성 시청자를 더 많이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 여성들은 어떤 TV 프로그램을 선호할까? 한국 여성들이 가장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드라마이며, 트로트를 중심으로 한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로맨스가 모든 여성이 시청하는 주요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18~34세 여성의 경우 선호하는 테마에 변화가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같은 드라마에서는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성장을 이루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러한 주제는 전 세계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한국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점점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라고 닐슨은 분석했다.

2022년 한국 여성이 많이 시청한 TV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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