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젊은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저널리즘은 특히 미국에서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MTV 뉴스와 버즈피드 뉴스가 문을 닫고 바이스 미디어가 파산을 선언하는 등, 21세기 뉴미디어 세계의 사랑을 받았던 언론사들이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거시경제적 혼란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태티스타가 최근 YouGov 설문조사에 기반한 공유한 차트에 따르면, 미국 시민들은 저널리즘과 관련하여 잘 확립된 기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YouGov는 2023년 4월 3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올해의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서 미국인들에게 미디어 기관을 신뢰하는지, 불신하는지, 신뢰하지도 불신하지도 않는다고 답하도록 요청했다. 이 결과를 통해 각 언론사의 순 신뢰 점수, 즉 미국인이 해당 언론사가 신뢰할 수 있거나 매우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신뢰할 수 없거나 매우 신뢰할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얼마나 높은지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 전체가 가장 신뢰하는 뉴스 매체는 The Weather Channel이었다. 미국인들은 기상 채널을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신뢰할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53% 포인트 더 높았다. The Weather Channel은 1982년부터 일기 예보와 날씨 이벤트 보도를 제공하는 weather.com과 전용 유료 TV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공영 방송사 PBS, 영국 뉴스 매체 BBC, 월스트리트 저널이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포브스, AP 통신, ABC, USA 투데이, CBS, 로이터도 불신보다 신뢰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반면, 신뢰할 수 없다고 응답한 미국인이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많은 언론사는 인포워즈, 데일리콜러, 브레이트바트뉴스, 데일리코스 등이다.
그리고 이 설문조사에서 세 방송 네트워크의 신뢰도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세 케이블 네트워크의 신뢰도는 각각 약간 낮았다. 44%는 ABC, 43%는 CBS, 42%는 NBC, 40%는 CNN, 38%는 폭스 뉴스, 36%는 MSNBC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2023년에는 2022년에 질문한 22개 매체 모두에서 순 신뢰도가 증가했으며, USA 투데이, 타임 매거진, 폭스 뉴스, MSNBC, ABC의 신뢰도 증가폭이 가장 컸다. 모든 매체의 신뢰도가 꾸준히 상승한 것은 미디어에 대한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결과일 수도 있고, 매년 설문조사에서 신뢰도 질문이 달라진 결과일 수도 있으며, 둘 다일 수도 있다. 작년과 2020년의 이코노미스트/YouGov 여론조사에서 모두 신뢰도 평가를 받은 7개 매체 중 6개 매체는 2020년에 비해 2022년에 순 신뢰도가 하락했다.
전통적인 미디어 매체에 대한 질문 외에도 YouGov는 11개의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공유되는 뉴스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미국인들은 유명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공유되는 뉴스의 신뢰도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틱톡, 스냅챗, 페이스북이 가장 낮은 순신뢰 점수를 받았다. 링크드인은 뉴스 부문에서 유일하게 순신뢰 점수가 플러스를 기록한 플랫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