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나에게 꿀잠을 허하라

[트렌드모니터] 나에게 꿀잠을 허하라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3.06.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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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2023년 4월 11일 ~ 4월 13일
조사 대상: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잠은 건강한 삶을 위한 핵심 요소이다. 양질의 잠은 신체를 회복하고 정신적인 활력을 되찾는 시간을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숙면'을 취하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잠을 자는 순간만이라도 '꿀잠'을 잘 수 있는 아이템들에 대한 대중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잠자리 형태 및 침대 매트리스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숙면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은 가운데, 수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매트리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진 Susan Wilkinson / Unsplash
사진 Susan Wilkinson / Unsplash

전체 95.1%, “양질의 수면 관련 관심 커”... 非침대 생활자의 잠자리 만족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

먼저 평소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하면서(61.1%(2022) → 65.2%(2023)) 응답자 대다수(95.1%)가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데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 절반 가량(51.0%)이 현재 잠자리 형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편안한 숙면’에 대한 니즈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나 침대생활을 하지 않는 바닥 수면자의 경우 잠자리를 바꿔볼 의향이 64.3%로 평가되고 있어(침대 수면 45.5%, 바닥 수면 64.3%, 소파 수면 51.5%) 현재 잠자리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은 상황임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10명 중 8명 “잠은 침대에서 자는 편”... 침대, “바닥보다 푹신하고, 언제든 편히 누울 수 있어 좋아”

잠자리의 선택은 전적으로 개인의 선호나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92.9%, 동의율)이지만, 응답자 상당수(79.6%)는 현재 침대에서 수면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침대 생활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평가하는 침대 수면의 장점은 푹신하고(58.4%, 중복응답) 편하게 잘 수 있으며(39.2%) 언제든 누울 수 있고(40.4%) 따로 이불을 펴거나 개지 않아도 된다(32.0%)는 점이었다. 바닥보다 아늑한 수면이 가능하고, 번거로움 없이 눕고 싶을 때 누울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85.2%, “침대 프레임보다 중요한 건 매트리스”... 고가 매트리스 이용자도 적지 않아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86.2%)이 침대 매트리스는 수면 건강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제품이라고 평가했으며, 그 결과 ‘프레임’보다 ‘매트리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중(85.2%, 동의율)이 월등히 높은 특징을 보였다. 심지어 침대 프레임의 경우 그 종류나 디자인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46.6%, 동의율) 침대의 디자인에 영향을 주는 프레임보다는 직접적으로 몸을 받쳐줌으로써 수면 건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트리스에 대한 고려도가 큰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실제로 침대 구매 시 프레임(30.0%) 보다 매트리스의 품질(70.0%)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88.1%)은 침대 매트리스에 비용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힐 정도로 매트리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당수는 매트리스에는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82.3%, 동의율)고 평가했으며, 고가의 매트리스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59.7%)는 데에 높은 공감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침대 수면을 하는 응답자 중 100만 원 이상의 고가 매트리스 이용자도 적지 않아, 건강한 수면을 취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고가 매트리스를 구매하는 데에 반영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79.8%, “고가 매트리스가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야”... 매트리스 관리해 주는 ‘렌탈 서비스’ 이용 의향 높은 편

그렇지만, 고가의 매트리스는 기능이나 품질이 당연히 좋을 것이란 인식을 경계하는 태도가 뚜렷한 점이 주목 할 만한 결과였다. 고가라고 하더라도 품질이 무조건 좋을 것 같지는 않고(79.8%, 동의율) 요즘 침대 가격에 거품이 많이 낀 것 같다(75.8%)는 점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대중소비자들은 향후 매트리스 제품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최근 매트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71.6%, 동의율) 매트리스 관련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66.4%)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친 것으로, 특히 고가의 침대 매트리스를 사는 것보다 관리의 중요성(70.0%)을 언급하며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의 대중화를 예상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3.1%)은 렌탈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 전문가가 직접 관리해 주고(49.4%, 중복응답), 새 침대처럼 이용할 수 있다(46.4%)는 점을 호감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숙면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볼 때, 향후 매트리스 ‘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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