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8년 7월 10일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 날 애플이 앱 스토어를 론칭했다. 엡 스토어가 론칭되기 전에 아이폰은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획기적이었을지 모르지만, 피처폰과 큰 차이가 없었다. 아이폰이 아이폰다워질 수 있었던 것은 서드파티 개발자가 참여하면서부터 였다.
스티브 잡스는 처음에는 아이폰에 타사 앱을 탑재하는 것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애플은 앱 스토어를 론칭하고 2009년 초에는 앱 경제를 아이폰 경험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완전히 수용했다. 초창기 아이폰 광고에서는 "그것을 위한 앱이 있다(There’s an app for that)”라는 슬로건을 쓰기도 했다.
지난 15년 동안 앱은 우리가 소통하고, 게임하고, 데이트하고, 음악을 듣는 등 수많은 일을 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으며, 동시에 전 세계 독립 개발자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창출했다.
애플의 의뢰로 애널리시스 그룹이 수행한 "애플 앱 스토어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 및 회복력" 연구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사용자들은 3700억 회 이상 앱을 다운로드했으며, 개발자들은 앱 출시 이후 앱 스토어에서 3200억 달러 이상의 벌었다. 또한 작년 애플 앱 스토어에서 1조 1,000억 달러 이상의 결제 및 매출이 발생했다. 이는 총 5,190억 달러로 추정되었던 2019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스태티스타는 애널리시스 그룹의 자료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그래픽을 제작, 공유했다. 이 그래픽에 따르면, 앱 스토어에서 발생한 총 판매 및 결제 중 iOS 앱 내의 실제 상품 및 서비스 판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모바일 디바이스로 쇼핑하는 소비자가 점점 더 많아지고 브랜드와 리테일러가 더 이상 자체 앱을 보유하지 않을 수 없게 되면서 일반 소매업이 해당 카테고리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