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 STARS 2023 심사위원장 들여다보기 #1 Le Pub의 Global CEO, 브루노 버텔리(Bruno Bertelli)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를 넘어 세계적인 마케팅∙광고∙디지털 콘텐츠 관련 국제 행사인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가 예심 72개국 315명, 본심 32개국 45명의 심사위원단을 발표했다.

특히, 심사위원장 5인은 구글, 메타 등의 글로벌 기업에서 활약 중인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출신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들로서 세계 유명 광고제에서 혁신적인 캠페인으로 인정받아왔다.

MAD STARS 2023의 심사위원장 5인이 광고계에 새긴 큰 발자취들을 그들의 혁신적인 캠페인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브루노 버텔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수상을 많이 한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중 한 명이다. 2020년 146개의 칸 라이언즈를 포함하여 총 30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하며 더 드럼(The Drum)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CCO로 인정받았다.

브루노는 카피라이터로 경력을 시작하여 JWT Rome에서 2010년까지 일했고, 2011년에는 Publicis Italia에 입사하여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였다. 이후 2016년, 그는 Publicis Worldwide의 글로벌 CCO로 임명되었다.

그가 임명된 이후 2021년, Publicis Italia는 애드위크의 2021년 국제 에이전시로 인정받고 2022년 올해의 에이전시 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3년 WARC 크리에이티브 TOP 100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Publicis Worldwide는 최근 3년간 애드위크의 올해의 글로벌 에이전시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2022년 올해의 네트워크상을 수상했으며 칸 라이언즈 올해의 네트워크 4위, WARC의 2022년 올해의 네트워크 2위에 올랐다.

특히 브루노가 캠페인을 주도했던 브랜드 하이네켄은 2015년 칸 라이언즈에서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로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는 집행위원회의 일원으로 Publicis Worldwide 및 Publicis Group Italy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를 역임하고 있으며, 2020년에 출범하여 2021년 애드위크의 감시 기관으로 인정받은 Le Pub의 글로벌 최고 경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그의 대표작이다.

The Closer (2022년, 광고주: Heineken)

이 캠페인은 과도한 기술 및 소셜미디어의 사용와 업무 스트레스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밤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는 뉴욕의 한 사무실을 옥외광고판으로 변신시켰다. 이를 통해 업무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맥주 브랜드로서 하이네켄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실제로 야근중인 사람들이 있는 건물에 하이네켄 광고를 띄움으로써, 이를 본 사람들이 일과 삶의 균형에서 삶을 더 우선시하게끔 하는 역할을 한다.

2023년 D&AD Awards에서 쇼트리스트, 2022 칸 라이언즈에서 금상 및 은상을 수상했으며, 클리오 어워즈 은상을 수상했다.

SHUTTER ADS (2021년, 광고주: Heineken)

이 캠페인은 기존의 옥외광고나 매체를 활용하는 대신 코로나 19로 인해 폐업 혹은 휴업을 하는 가게의 셔터에 광고를 집행했다. 이를 통해서 광고집행 비용을 가게 주인에게 지급함으로써 그들의 경제적인 어려움 해소에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가게들을 응원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담아 진행된 캠페인이었다.

2021년 칸 라이언즈에서 Outdoor 부문 그랑프리상을 수상했으며, 클리오 어워즈 그랜드 클리오상 수상 및 뉴욕 페스티벌, D&AD Awards, 원쇼, 앤디 어워즈, 유로베스트 등 유수 세계 광고제에서 다수 수상했다.

Enjoy Before Returning (2020년, 광고주: Diesel)

이 캠페인은 옷을 구매 및 착용 후 며칠 뒤에 바로 환불하는 워드로빙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 및 사회적 손실을 줄이고자 시작되었다. 그들이 환불 대신에 디젤의 태그가 입장권이 되는 놀거리를 제공한 것이다. 이로 인해 디젤 옷을 구매한 사람들이 태그를 밖으로 꺼내 인증하는 것이 유행이 되었고, 그들은 디젤 태그로 입장하여 신나게 파티를 즐겼다. 이후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며 비즈니스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 사람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준 캠페인으로 평가되었다. (※ 워드로빙족 : 자기 옷장에서 옷을 꺼내는 행위를 뜻하는 워드로빙(wardrobing)에서 유래된 단어로, 제품을 구매해서 짧게 사용하다가 환불하는 소비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2021년 칸 라이언즈에서 금상, 2020년-2021년 원쇼에서 동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0년 유로베스트 Direct 부문 그랑프리, 2021 The Golden Drum Awards 3개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유수 세계 광고제에서 다수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