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의 청소년 안전에 대한 소비자 신뢰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소셜 미디어의 청소년 안전에 대한 소비자 신뢰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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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어린이와 청소년의 소셜 미디어 사용과 그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미국 공중보건국은 18세 미만 어린이의 소셜 미디어와 관련된 정신 건강 위험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지난 10월,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33개 주의 법무장관으로 구성된 초당파적 그룹은 플랫폼의 기능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중독성이 있으며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를 고소했다.

소송이 제기된 후 실시한 최신 시빅 사이언스(CivicScience)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90%가 18세 미만 아동의 소셜 미디어 사용이 적어도 '다소 해롭다'고 생각하는 반면, '완전히 무해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성인은 4%에 불과했다. 소셜 미디어를 훨씬 더 자주 사용하는 Z세대 성인은 베이비붐 세대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소셜 미디어 사용이 대부분 해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으로 인해 소셜 미디어에 폭력적인 영상이 넘쳐나면서 소셜 미디어 사용의 잠재적 해악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시빅사이언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거의 절반(46%)이 최근 전쟁으로 인한 폭력적이거나 불안한 콘텐츠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의 약 30%는 의도치 않게 분쟁에 대한 노골적인 동영상을 접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폭력적인 콘텐츠와 동영상에 의도치 않게 노출된 경험은 X(구 트위터) 사용자의 34%,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31%에 달하며, 틱톡 사용자의 경우 1/4로 떨어졌다. 

재미있는 것은 잠재적인 피해와 극단적인 콘텐츠에 대한 노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시빅사이언스의 추적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가 팝 세대와 18세 이상 부모 사이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7%포인트)와 페이스북(+4%포인트)은 청소년 사용자 보호를 위해 해당 플랫폼을 '보통' 또는 '높음'으로 신뢰하는 소비자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X(구 트위터)는 유일하게 증가하지 않은 플랫폼으로, 16% 내외의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했다. 그러나 각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가 낮거나 전혀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그 중 3분의 2가 틱톡에 대해 신뢰한다고 답했다.

소비자의 소셜 미디어 사용 방식이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시빅사이언스는 언급했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소셜 미디어를 뉴스의 출처로 사용하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사용자는 페이스북의 청소년 사용자 보호 기능을 더 신뢰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시빅사이언스는 6월 조사에서 더 많은 소비자가 속보의 첫 번째 소스로 소셜 미디어를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부모들은 자녀가 소셜 미디어를 시작하는 시기는 나이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현재 미국 부모(18세 이상)의 54%는 소셜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최소 연령으로 16세 이상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에 비해 3% 포인트 증가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자녀의 소셜 미디어 사용 시작 연령이 12세 이하라고 생각하는 부모는 2023년 10월 기준 19%에서 1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모든 주요 플랫폼은 사용자의 최소 연령이 13세 이상이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시빅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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