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 이지원 기자
  • 승인 2023.11.14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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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pple), 할리우드 파업 종결을 기념하는 아이폰 15 광고 공개
On with the Show (출처 youtube 캡처)
On with the Show (출처 youtube 캡처)

[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지난 7월, 미국의 배우 노동조합(SAG-AFTRA)은 임금 상승과 근무 환경 개선 그리고 AI 사용 금지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총 118일간의 파업에서 조합은 스튜디오와 잠정적 합의를 이끌었고, 9일 파업 종결을 알렸다. 이번 파업을 통해 임금 인상은 물론 OTT 스트리밍에 대한 보너스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AI 사용 전면 금지는 아니더라도, 작가를 보호할 수 있는 정도의 'AI 사용 규정'이 생겼다.

이로써 할리우드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된 가운데, 영화와 TV 산업에서 영향력을 자처하는 애플이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애플은 10일 파업 종결을 기념하는 광고 <On with the Show>를 공개했다. 이 캠페인은 ‘아이폰 15 프로(iPhone 15 Prol)라는 부제가 달린 ’아이폰을 찍은‘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애플의 인하우스에서 제작되었으며, 디렉팅은 Biscuit Filmworks의 스티브 로저스(Steve Rogers)가 맡았다.

약 60초의 영상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제작 현장 속 스태프들이 영원한 클래식인 <There’s No Business Like Show Business(쇼비즈니스만큼 좋은 비즈니스는 없어)>를 부르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 노래는 어빙 베를린(Irving Berlin)이 작곡한 곡으로, 1946년 영화 <Annie Get Your Gun(애니여 총을 들어라)>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영상의 스태프가 "there’s no business like show business like(쇼비즈니스 같은 비즈니스는 없어)"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하며, "There’s no camera like pro(프로와 같은 카메라는 없어)"라는 카피를 통해 마무리된다. 이를 통해 애플은 아이폰 15 프로의 수준급 영상 제작 기술을 강조함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영화 촬영 현장을 담아 아이폰이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될 수 있음을 드러낸다.

이 캠페인은 11월 10일 대학 미식축구(NCAA)와 NFL을 통해 론칭되었으며,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 계속 프로모션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최근 아이폰 15 프로로 찍은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get him back!> 오피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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