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P, 올해 AI에 2억 5천만 파운드 투자 예정

WPP, 올해 AI에 2억 5천만 파운드 투자 예정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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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WPP는 올해 AI에 2억 5천만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2023년 수익이 이전에 발표한 가이던스의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둔 WPP는 AI, 기술 및 데이터를 활용하여 성장을 주도할 계획을 발표했다. WPP는 이미 2021년에 AI 전문업체인 Satalia를 인수하고 어도비,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이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또한 전사적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 사용되는 비즈니스 플랫폼인 WPP Open을 통해 AI 도구의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WPP는 현재 2만 8,000명 이상의 직원과 로레알, 네슬레 등의 고객이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WPP의 CEO 마크 리드(Mark Read)는 "AI는 우리 업계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우리는 이미 AI 기반 도구를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며, 미디어 성과를 개선하는 등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고객에게 새로운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 프로덕션과 같은 분야에서 더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AI 투자 외에도 WPP는 2월 22일에 발표될 2023년 실적을 미리 공개했다. WPP는 2023년 매출 성장률(통과 비용 제외)이 0.9%로 2023년 3분기에 발표한 0.5~1.0% 가이던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 이익률도 2023년 14.8%(불변 통화 기준 15.0%) 성장을 기록해 14.8~15.0%의 가이던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는 0~1%의 매출 성장률(통과 비용 제외)과 0.2~0.4%의 영업 이익률 개선을 예상했다. WPP는 이 전망치가 AI 투자를 고려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중기적으로는 3%의 매출 성장, 16~17%의 영업 이익률, 85%의 조정된 영업 현금 흐름 전환을 예상했다.

마크 리드는 "2023년에는 더 어려운 환경을 헤쳐나가야 하지만, 우리 서비스에 대한 강력한 미래 수요를 보고 있으며 중기적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통합 조치를 통해 2025년까지 1억 2,500만 파운드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40~50%는 2024년에 실현할 계획이다. 지난 10월에는 원더맨 톰슨과 VMLY&R을 합병하여 VML을 출범했다. 그리고 힐앤놀튼(Hill & Knowlton)과 BCW의 두 회사를 합병하여 버슨(Burson)을 출범했다.

WPP는 올해 1억 2,500만 파운드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백오피스 및 비즈니스 비용 절감으로 총 1억 7,500만 파운드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AKQA, 오길비, VML, 호가스, 그룹엠, 버슨 등 6개 회사 네트워크가 WPP 매출의 거의 9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장하는 시장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커머스, 인플루언서 마케팅, 리테일 미디어와 같은 성장 분야"에서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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