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옥외광고 시장규모 사상 첫 4조대 돌파

2022년 옥외광고 시장규모 사상 첫 4조대 돌파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4.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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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재정공제회, "2023 옥외광고통계" 결과 발표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한국옥외광고산업 시장 규모(매출액)가 처음으로 4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이사장 이인재, LOFA)는 지난 29일 옥외광고산업의 시장규모와 행정실태를 수록한 <2023 옥외광고통계(2022년 기준)>를 발표했다.

​<2023 옥외광고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옥외광고산업의 시장규모(매출액)는 4조 22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2021년(3조 5,666억 원) 대비 12.8% 성장한 수준이다. 향후 추정치도 2023년 4조2478억원, 올해 4조2838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옥외광고는 최근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에 따라2017년 이래 연평균 7.3%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주요 4대 매체 중 온라인광고(13.6%)를 제외하고 타 광고매체(방송광고 0.4%, 인쇄광고 –1.6%) 대비 비교적 높은 성장률이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규모는 2022년 기준 1조 2862억 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 9603억 원 대비 33.9% 증가한 수치다. 전체 옥외광고 시장에서는 32.0%로 전년(26.9%) 대비 5.1%p 상승한 수준이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해말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서울 광화문·명동 및 부산 해운대 일대)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분야별로는 광고물의 제작·설치 분야 매출액은 2조 6,158억 원으로 전년도 2021년(2조 6,155억 원)과 거의 비슷한 반면, 매체(대행) 분야는 1조 3,854억 원으로 전년도 2021년(9,327억 원) 대비 48.5%  성장했다. 이는 대형 광고물의 제작·설치가 2021년까지 진행됐으며, 해당 광고물을 이용한 매체(대행) 사업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활기를 띈 것으로 분석된다.

매체별로는 다수의 디지털 광고물 설치와 함께 건물부착 광고(벽면·옥상 등)의 매출액이 2021년 708억 원에서 2022년 1813억 원 규모로 약 2.6배 증가했다. 영화관(극장) 광고는 같은 기간 385억 원에서 1359억 원으로 증가해 코로나 사태 이전 시장 규모(2258억 원)를 회복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지체된 도로변 야립광고는 463억 원에서 2022년 231억 원으로 매출액이 절반 규모로 떨어졌다. 2023년 추정치는 309억 원으로 다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옥외광고통계"는 국내 유일의 국가승인 옥외광고 전문 통계로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옥외광고 전반에 걸쳐 산업의 시장규모와 종사자 구성 및 자치단체의 옥외광고물 관련 행정업무 현황 자료를 매년 집계·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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