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미스 AI' 대회 개최... 1등 상금 5,000달러

세계 최초 '미스 AI' 대회 개최... 1등 상금 5,000달러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4.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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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전통적인 뷰티 퀸들은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아바타와 왕관을 공유해야 할 수도 있다. 글로벌 시상 프로그램인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즈(World AI Creator Awards, 이하 WAICA)는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아바타가 가상의 미스 월드 왕관을 놓고 경쟁하는 미스 AI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미스 AI' 대회는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여성들이 미스 월드에 버금가는 디지털 미인을 가리기 위해 경쟁하는 세계 최초의 AI 미인대회이다. 미스 AI 우승자에게는 미화 5,000달러의 상금, 멘토십, 우승자에 대한 홍보 지원, 준우승자에게는 추가 교육 기회 및 홍보가 지원된다.

참가자는 미스 AI 왕관을 획득할 기회를 얻기 위해 자신이 만든 AI 생성 여성을 참가시키면 된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팬뷰는 수천 명의 참가자가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회에 따르면, 미스 AI 참가자는 자신의 아름다움과 이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AI 도구의 기술 및 구현뿐만 아니라 영향력 있는 소셜 미디어 영향력을 기준으로 심사를 받게 된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당신은 꿈은 무엇인가?"와 같은 실제 미인대회 단골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아름다움과 침착함 같은 미인대회의 요소가 반영된다. 

일반적인 미인 대회와는 다른 점이 있다. 기술적 능력이 주요 심사항목이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걸작을 만들기 위한 AI 도구 기술과 구현 능력'도 평가받게 된다. 특히 AI 생성 이미지에서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눈과 손 등을 평가하는 세부사항 평가 항목도 있다.

뿐만 아니라, 미스 픽셀 퍼펙트는 인기도 따진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에서 참가자의 참여 수와 팔로워 수 증가를 기반으로 한 '소셜 영향력'도 고려된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미스 AI는 AI 인플루언서인 에밀리 펠리그리니(Emily Pellegrini)와 아이타나 로페즈(Aitana Lopez)와 실제 인물인 마케팅 전문가인 앤드류 블로흐(Andrew Bloch)와 미스 브리튼의 수석 심사위원이자 미인대회 역사학자 샐리 앤 포셋(Sally-Ann Fawcett) 2명 등 4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샐리 앤 포셋은 "전통적인 미인대회와 기술을 접목한 미스 AI 대회는 기념비적인 도약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회는 1880년대 세계 최초의 실제 미인 대회가 열린 지 거의 150년 만에 시작된다. 올해 미스 유니버스 조직은 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기혼 여성과 엄마도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AI 참가자도 참가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스 AI 참가자는 5월에 열리는 온라인 시상식에서 최종 3명이 발표되기 전에 '톱 10'으로 압축된다. 실제 미인대회의 본선 진출자와 같은 것이다.

미스 AI의 공동 창립자 Will Monange는 "지금 크리에이터 경제는 매우 흥미롭다. 이 분야에 진출하는 AI 크리에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 플랫폼의 도움으로 팬층을 늘리고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미스 AI는 업계의 표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인재와 기술을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은 프로그램의 일환인 하나의 상일 뿐이며, 우리는 WAICA가 AI 크리에이터 경제의 오스카상이 되겠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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