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에 IT 기술을 접목시킨 중고차 O2O 거래앱 ‘첫차’… 최철훈 공동대표 인터뷰
중고차 시장에 IT 기술을 접목시킨 중고차 O2O 거래앱 ‘첫차’… 최철훈 공동대표 인터뷰
  • 한송아
  • 승인 2019.06.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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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중고차 클린 엔진 시스템을 개발해 허위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원천 차단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차 구입이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서민 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 플랜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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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중고차’라고 하면 자동으로 따라오던 질문들이다. 중고차는 신차와는 다르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신차처럼 정확한 가격 측정이 어렵고 특히 주부, 사회 초년생, 학생 등 차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면 각 용도에 맞는 적절한 중고차를 찾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중고차는 주로 ‘딜러’에게 구매 절차를 맡기는 게 통상적이다. 딜러에게 얻는 정보가 구매에 크게 작용이 되기 때문에 자칫 허위매물로 이어져 상당한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딜러를 ‘잘’ 만나는 것 조차 중고차 구매의 성공 요령이며, 큰 이슈이다.

이런 부정적인 시선들이 앞선 중고차 시장에 대한 문제의식과 제도적 개선을 위해 중고차 거래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 있다. 바로 2014년에 설립한 미스터픽이다. 미스터픽의 최철훈, 송상훈 공동 대표는 투명한 중고차 시장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존재에 부응하기 위해 직접 중고차 구매에 사기를 당하는 살신성인을 범하며, 중고차 O2O 거래앱 ‘첫차’ 서비스를 개발했다.

미스터픽의 ‘첫차’는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중고차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며 ‘첫차 인증 딜러’를 소개해주는 중개 플랫폼이다. 딜러와 차량 정보에 IT 기술을 접목시키며 새로운 중고차 거래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자체 구축한 클린엔진 시스템을 통해 허위 차량과 판매 완료 차량을 제거하고 100% 실매물만 판매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2030세대의 소비 성향을 반영해 상세한 차량 정보와 구매 후기등을 수집⋅제공하며 ‘첫차’만의 차별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첫차 서비스는 3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상태이다. 중고차 서비스 분야 평점 1위를 기록하며, 데이터 경제 활성화 규제 혁신 행사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중고차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모비인사이드가 유의미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스터픽의 최철훈 공동대표를 직접 만나 중고차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루고 있는 이유들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즐거운 자동차 경험을 연구하는 미스터픽 ‘첫차’

 

미스터픽은 최철훈, 송상훈 공동대표로 운영되고 있다. 미스터픽을 창업하기 이전 두 대표는 각자 국내 유명 IT기업에서 사업 기획과 UX(사용자 경험) 분야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온 바 있다. 동종 업계에서 다수의 공동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현재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동일한 가치관으로 ‘첫차’를 개발했다고 한다.

“저희 둘을 포함해 초기 창업 멤버 모두 국내 포털과 게임 회사 출신이었기에 자연스레 IT 서비스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중 어떤 산업을 IT와 접목해야 유의미할까 고민하다 상대적으로 IT 인프라 활용에 소극적인 시장을 전략적 관점과 기술력을 토대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는데요. 약 10여 년 전과 달라짐 없이 정체되어 있다는 걸 느끼게 되어 본격 검토해보기로 했죠.”

미스터픽의 송상훈 공동 대표는 실제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어리숙하여 이용하기 좋은 손님 즉 ‘호갱’이 되어 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오프라인 중심에 정보 비대칭이 만연한 중고차 시장을 IT맨의 관점으로 냉정히 검토하여 투명한 시장을 원하는 소비자의 존재에 부응하기 위해 중고 O2O 거래앱 ‘첫차’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미스터픽은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의 조합 또한 특이하다. LG 전자 판매전략팀, 패션 이커머스 분야 등 비자동차 산업군의 전문가들이 훨씬 많다. 때문에 신선한 시선들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두 대표의 전략이기도 했다.

“하나의 산업군에 오래 속하다 보면, 외부의 소비자들이 가지는 관점을 직시하기 어렵고 무뎌질 수 있습니다. 자동차 업종 이외의 다양한 산업군에서 직업적 경험과 관심사를 고루 갖춘 첫차 멤버들은 늘 객관적이면서 참신한 시선으로 첫차 서비스를 만들어왔고, 그런 이유로 첫차가 나름의 독보적인 서비스와 가치 철학을 쌓아갈 수 있었다고 봅니다.”

 

 

믿을 수 있는 딜러 = ‘첫차’ 인증 딜러

 

누적 거래액 7,100억 원을 상회하며, 중고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올라 인정받고 있는 첫차 역시 초창기에는 기존 낡고 견고한 나쁜 관행을 부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기존의 중고차 중개 서비스의 경우 무조건 많은 매물을 제공하기 위해 다수의 딜러를 영입해오는 물량 공세 스타일의 사업 운영이 주였지만, 첫차 서비스는 친환경으로 키운 과일만을 엄선하여 판매하는 ‘프리미엄 과일가게’처럼 소비자가 직접 안전함을 느껴 믿을 수 있는 퀄리티 있는 중고차만을 고집했다.

“중고차 상품 퀄리티 관리를 위한 선행조건인 판매자(딜러)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창업 초기에는 사실 딜러들의 적대감이 큰 난제였습니다. 하지만 현 시장이 가진 중고차 사기 피해나, 허위 매물 등의 문제들은 지금 노력하지 않으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차에 등을 돌릴 것이고, 결과적으론 이 시장에 암울한 미래뿐 일 것이라는 진심 어린 설득의 말이 지속되자 점차 ‘첫차’서비스에 관심을 가져주셨죠.”

초반에는 딜러 영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깐깐한 심층 심사 항목을 기준으로 첫차 인증딜러 적격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이유는 기존 중고차 중개 서비스가 단순히 딜러와 매물 확보에 초점을 두었다면, 첫차는 딜러 개개인의 자격 여부 확인 과정에 공을 쏟아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에 집중한 것이다.

“첫차 서비스는 일반 서류심사를 넘어 가맹신청 딜러의 활동 지역을 직접 찾아가 근무지 환경에서부터 1:1 대면심사를 진행합니다. 법규 준수 의무 등 12가지 기초심사항목을 만들어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이후 판매역량, 업무 경력, 마인드, 가격 평가 산정 능력 등 23가지의 심층 심사 항목을 기준으로 첫차 인증딜러의 자격을 판단하고 있죠. 향후 첫차 서비스의 영역이 전국권으로 확대되어 수용 가능한 딜러의 볼륨이 커지더라도 지금과 같이 철저한 체계를 유지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첫차 인증딜러가 된다면 현업에 있는 ‘딜러’들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묻자 최철훈 공동 대표는 인증된 앱 서비스의 공식 딜러로서 긍정적인 소명감을 갖게 되며, 서로에게 시너지를 내고 각자의 전문 분야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음이 좋을 것이라 답했다.

“어느 날 저희 첫차의 인증 딜러가 승인된 후 축하 파티를 했다는 글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좋은 앱 서비스의 ‘인증 딜러’로서 활동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상황을 직접 보게 된 적이 있습니다. 이렇듯 첫차의 공식 인증 딜러가 되면, 정직한 소명감을 가지고 전문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딜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습니다.“

최철훈 미스터픽 공동대표

 

내 차를 소유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

 

최근 데이터 경제 활성화 우수사례로 꼽힌 미스터픽은 다른 중고차 플랫폼과는 달리 ICT(정보통신기술)를 적극 활용하며, 소비자에게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데이터 활용에 사업적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지난 5년간 첫차가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가공해온 소비자 데이터가 해법의 중심에 있습니다. 저희 첫차 팀은 데이터 기반의 전문 조직으로서, 고객이 차량의 필요성을 인지한 직후부터 구매하는 과정까지, 그리고 구매 이후 운행과 관리 및 다른 차 교체하는 일련의 사이클을 분석해왔는데요. 이를 토대로 소비자의 인구통계학적 정보에서부터 소비 성향, 금융 활동, 구매주기 등을 아우른 소비 패턴 지표를 보유하고 서비스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장의 데이터를 의미 있게 가공하여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며 데이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입니다.”

최근 카 셰어링 시장이 전폭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고차 플랫폼을 운영하는 데 있어 어떤 영향을 받을 것 같냐는 질문에 최철훈 공동 대표는 소비자의 각자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에 첫차가 고객들의 맞춤형 서비스로 확대될 것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단순 중고차를 중개해주는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플랫폼이 되려고 노력했다는 첫차. 최철훈 공동대표는 ‘내 차’를 소유하는 방식은 시대의 흐름과 실물경제에 따라 지속적 변화한다고 말했다. 그런 맥락에서 카셰어링이나 카풀 서비스 등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결국 첫차는 모빌리티 정보 플랫폼 서비스를 지향해가며 지속적 성장세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먼 미래까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근 미래까지는 공유와 소유가 함께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에서 ‘쏘카’와 같은 카셰어링 앱 유저들이 자주 사용하는 앱으로 ‘첫차’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렌트 시장이 커지는 만큼, 차량 소유에 대한 고민을 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단적인 예죠. 그런 점을 주시하면서 고객이 각자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식을 선택하여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것이 저희의 계획입니다. 향후 국내 빅데이터 규제가 완화되면, 첫차는 모빌리티와 금융시장 전반의 데이터를 확장 수집하여 모빌리티가 ‘나’에게 생겼을 때의 즐거움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첫차 데이터 센터의 ‘소비 트렌드 발표’ 자료
2030 밀레니얼 세대의 자동차 콘텐츠, ‘첫차’

“일반적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차량의 종류를 다양하게 많이 살펴보시고, 사회적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 초반 이상부터는 단기간 동안 특정 브랜드의 차종에서 집중적으로 정보를 소비하는 형태가 보여지는데요. 차량 공유경제시대라고 하지만 실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자차 소유의 경제성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첫차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카라이프 영위 방식에 대한 접근 방법들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고차 업계에서 2030 고객에 대한 영향력만큼은 ‘첫차’가 압도적이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기도 합니다.”

첫차의 주요 이용층은 2030세대이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따지는 합리적인 핵심 고객층이다. 게다가 여성 유저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자동차 서비스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유는 처음 차를 사는 ‘차알못’을 위한 서비스로 시작되어 상대적으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나 관련 지식이 높지 않은 여성 고객들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정보 제공이 한몫했다.

“저희 미스터픽은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충분히 공감하는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첫차의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와 동일하다 보니 그 속에서 나오는 아이디어와 사고가 저희 서비스의 성장 핵심 역량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가 제공하는 콘텐츠는 내부에서 직접 자체 생산하고 있는데요. 기술에 정보를 추가하여 콘텐츠 스펙트럼을 넓혀 소비자에게 보다 쉽게 첫차의 콘텐츠로 중고차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하고 있습니다.”

중고차 플랫폼 중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첫차. 추후 서비스 확장에 대한 계획을 묻자 최철훈 공동 대표는 기존 낙후된 중고차 거래 시장을 대체하고 새로운 자동차 유통 시대를 열 수 있는 미래기술을 보유하고 ‘데이터’와 ‘IT 신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첫차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중고차 클린 엔진 시스템을 개발해 허위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원천 차단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차 구입이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서민 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 플랜을 갖고 있습니다. 모바일 중고차 애플리케이션을 넘어서 모빌리티 시장으로 본격적인 외형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죠. 한층 더 속도감 있게, 그리고 확실한 수확이 있도록 더욱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자동차 유통 시장의 성숙도를 선도하는 조직

공정한 매매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형성시키고 ‘과정의 가치’에 중점을 두며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매하는 과정에 있어 판매자와 동등한 정보력을 가져 더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는 미스터픽은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직문화 커뮤니케이션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는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딜러들에게는 정직하게 소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터전을 구축하며, 소비자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이동 수단이 생겨 즐거운 삶을 제공하는 것이 첫차의 존재 이유인데요.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직원’ 역시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내부 조직문화와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데요. 열린 소통으로 토론을 진행하며 서로에게 가감없이 의견을 던져가며 유의미한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나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스터픽의 최종 목표에 대해 묻자 최철훈 공동 대표는 소비자들이 차를 구매하거나 되팔아야 할 때 자동적으로 ‘첫차’ 서비스를 상기하는, 자동차 유통 회사의 대표주자가 되는 것이라 말했다.

“첫차 서비스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모바일 앱 하나로 연간 거래액 1조 원을 달성하는 최초의 중고차 플랫폼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앞으론 자동차 구매, 판매, 대출 조회, 보험 가입 등 중고차 거래 전반에서 발생되는 요소들을 서비스에 반영하여 점진적으로 첫차를 스케일업하는 과정에 더해져 ‘신차’거래까지 고려한 투 트랙 전략도 염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서비스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행복함을 느끼면 좋겠고, 딜러와 소비자 간의 중립에서 함께 상생하며 만족감을 키워가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국내 자동차 유통 시장의 성숙도를 선도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첫차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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