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ick] 음악을 즐기는 자유영혼 - 에어팟

[Editor's Pick] 음악을 즐기는 자유영혼 - 에어팟

  • Kate 기자
  • 승인 2019.07.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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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 AirPods By Apple  / Director : Oscar Hudson in Pulse Film / Title : Bounce

애플의 광고는 항상 유니크하다. 제품별로 좀 다르지만 전체 브랜드의 광고물(Creativity)을 관통하는 일관성이 있다. 최근 런칭한 에어팟(with Wireless Charging) 광고는 홈팟 광고와 같은 프레임(음악과 함께 상상의 세계로 전환)을 보여준다. 지난해 칸의 수상작이었던 홈팟의 영상을 기억한다면, 에어팟 영상과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Welcome Home(홈팟 광고의 제목)"에서는 KFA Twig(영국의 뮤지션)라는 모델을 주인공으로 매력적인 춤과 음악의 콜라보를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무대가 집이 아니라 '도시 전체'로 바뀌었고 주인공은 '수트를 입은 남자'다.

영상의 제목은 Bounce(바운스)다. 깡마른 체격의 남자 주인공은 첫 장면에서 흑백화면 속의 침대에 앉아 공으로 벽을 치고 있다. 그는 곧 재킷을 걸쳐입고 거울 앞에 서서 스스로 입술을 스마일 모양으로 만든다. 일종의 Social Face를 장착하는 순간이다. 출근을 하는 샐러리맨으로 변신 중이다. 그리고 에어팟과 연결된 무선 이어폰을 꽂고 길을 나선다. 

지루한 출근길에 마법같은 음악이 시작되고, 도시 전체는 하나의 거대한 트램펄린으로 변한다. 출근길은 이제 어린시절의 놀이터처럼 자유롭고 예측불가능한 공간이 된다. 주인공은 춤을 추듯 점프하고, 중력이 없는 것처럼 높이 뛰어오른다. 버스 정류장 지붕, 공사장 맨홀 위, 그리고 계단 위로......바운스는 점점 커지고, 자동차 지붕을 건너뛰는 곡예까지 선보인다. 결국 그는 한마리 새처럼 솟구쳐올라, 빌딩 꼭대기에 살포시 앉아 미소짓는 장면으로 끝난다. 도시 속의 바운스는 무선충전(wireless charging)의 장점인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해준다.

영상의 두번째 주인공은 음악이다. 이번엔 21세의 싱어송라이터인 터셀레이티드(Tessellated)가 만든 "I Learnt Some Jazz Today" 라는 노래가 사용되었다. 뮤지션인 Tessellated는 최근에 출시한 "Pine&Ginger"라는 트랙으로 천만이 넘는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애플은 신인 가수들을 글로벌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사례가 있다. 터셀레이티드(Tessellated)도 꽤 성공적인 데뷔를 한 셈이다. 궁금한 분들은 Tessellated의 Twitter와 Instagram을 Follow해 보자.

BGM을 듣다 보면, 주인공의 Movement와 일체감을 이룬 Jazzy한 리듬감에, 몸을 흔들거리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인트로(intro)에서 보여주는 자유로운 피아노 연주는 현실의 답답함과 인생의 무료함에서 탈출하라는 신호탄같기도 하다. 어린 시절 놀이터처럼 맘껏 Bounce해보자. 이상을 향해, 혹은 꿈을 향해 힘차게 뛰어올라 보는 건 어떨까?  

[에어팟 광고 : 흑백으로 제작되어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한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기사일부 출처 : AD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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