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 트렌드는 “플렉스하는 자린고비”
올해 소비 트렌드는 “플렉스하는 자린고비”
  • 최영호
  • 승인 2020.01.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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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식품·생필품은 가성비, 패션·명품·가전은 플렉스'
기대심리와 현실소비 사이에 괴리가 큰 해가 될 듯

올해 식품과 생필품은 가성비를 따지는 대신, 명품이나 프리미엄 가전처럼 고가 제품에는 오히려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플렉스 하는 자린고비' 소비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렉스란 사전적으로 ‘구부리다’, ‘몸을 풀다’라는 뜻이지만 최근에는 ‘과시하다’, ‘일시불로 많은 돈을 지불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옥션과 지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대표 변광윤)는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옥션 방문 고객 1천915명을 대상으로 '2020년 소비심리 및 소비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이왕이면 싸고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상품군을 묻는 질문에는 4명 중 1명이 '생필품/생활용품'(26%)을 꼽았다. '식품'을 꼽는 응답자도 20%에 달하며 가성비 소비 성향을 보였다. 이어 패션/뷰티(18%), 디지털/가전(12%), 취미용품(7%)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비싸도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는 품목으로는 명품을 포함한 '패션/뷰티'(23%)와 '디지털/가전'(23%) 카테고리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 뒤를 식품(13%)과 가구/인테리어(12%)가 이었다.

성별로는 알뜰구매 품목으로 여성(27%)과 남성(22%) 모두 '생필품/생활용품'을 꼽았다. 다만 가격을 개의치 않는 품목으로는 여성은 '패션/뷰티(명품)'(25%)을 꼽은 반면, 남성은 '디지털/가전'(28%) 제품을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올해 가장 지출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쇼핑 품목을 묻는 질문에는 다수가 식품(22%)과 생필품(20%)을 꼽았다. 싼 제품을 선호하는 품목들이지만, 절대적인 지출 규모는 오히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불황으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플렉스 성향이 강한 10대와 20대는 가장 지출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으로 패션/뷰티(명품)를 선택해 연령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반대로 올해 가장 씀씀이를 줄일 품목을 묻는 질문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4명 중 1명이 패션/뷰티(명품)(25%)를 꼽았다. 

2020년 꼭 구매하고 싶은 단일 제품을 묻는 질문에는 남성은 노트북, TV, 공기청정기, 태블릿, 청소기 등 주로 디지털/가전 제품을 꼽았다. 여성은 건조기, 냉장고, 의류관리기, 여행상품, 명품가방을 택했다.

이정엽 이베이코리아 마케팅본부장은 "비교적 단가가 낮은 필수구매 품목에 돈을 아끼는 대신, 프리미엄을 내세운 고가제품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이른바 '일점호화형 소비심리'를 엿볼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지출계획은 반대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심리와 현실소비 사이에 괴리가 큰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베이코리아의 '2020년 소비심리 및 소비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베이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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