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e's Pick] 상상하지도 못한 비대면 오케스트라가 나왔다

[Charlie's Pick] 상상하지도 못한 비대면 오케스트라가 나왔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11.15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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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 음악회
전국 250명 단원들이 참여, 예술의전당 무대위 LED패널에 등장
4개 지역에서 비대면 실시간 오케스트라 연주에 도전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꿈의 오케스트라라고 들어봤는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주관으로 운영되는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아동 청소년의 다면적 변화를 끌어내는 오케스트라 교육의 선진사례로 떠오른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El Sistema)를 대한민국에서 벤치마킹한 사업이다. 

취약계층 아이들과 음악을 배우고자 하는 일반 아이들이 음악 합주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와 올바른 성장,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 등을 이루고 더 나아가 사회적 통합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문화예술교육사업이다. 2010년 시범사업을 통해 각 지역 8개 문화재단 등에서 처음 시행하고 2011년 1기부터 현재까지 점차 늘어 지속해서 운영되고 있다.

꿈의 오케스타 10주년 기념 공연은 언택트로 구현되는 실시간 합주..유튜브로 중계 예정

이 꿈의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모든 아이들이 모여 연주하는 "합동 공연"이다. 

그런데, 올해는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인데... 코로나로 인해 도저히 합동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 그래서 언택트 기술의 끝판왕이 나왔다. 전국 200여명의 단원이 거점 스튜디오에서 연주하고, 이 실시간 연주는 예술의 전당 무대 위 LED 판넬을 통해 오케스트라 합주가 되게 한다. 비록 관객은 없지만, 이 연주는 유튜브를 통해 중계될 예정.

공연 프로그램은 최성환 ‘아리랑 환상곡’,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와 지난 10년 간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가장 많이 연주했던 다섯 곡을 편곡한 ‘찬란한 꿈의 조각들’(실시간 연주곡)로 총 4곡으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에는 △꿈의 오케스트라 세종 권정환 △꿈의 오케스트라 성동 윤용운 △꿈의 오케스트라 평창 장한솔 음악감독이 지휘를 맡아 무대 위 실물 크기 LED 패널에 등장한 단원들과 소통하며 연주회를 이끌어 간다. 

헨리와 첼리스트 김나래의 특별 협연으로 공연의 뜻과 의의를 높여

특히,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는 두명의 특별한 협연자가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 홍보대사로 지난 4월 펭수와 콜라보 연주를 선보였던 가수 ‘헨리’와 함께 협연하는 첼리스트는 지난 6월에 오디션을 통해 뽑았다. 두 차례 오디션을 거쳐 선정된 주인공은 경북예술고 김나래 학생이다. 초등학생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통영에서 활동을 시작한 김나래 양은, 꿈의 오케스트라 관계자들의 지지와 본인의 열정을 첼로 연주로 이어가고 있다. 나래 양은 오디션 인터뷰에서 “저에게 꿈과 희망을 준 꿈의 오케스트라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 할 것이며, 나의 이익이 아닌 나와 같이 꿈을 꾸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습니다.”라고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아이들의 꿈을 이루어가는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공연은 11월 17일(화) 오후 5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 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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