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e's Pick] 세상에서 가장 하얀 페인트 (The Whitest White Paint)

[Charlie's Pick] 세상에서 가장 하얀 페인트 (The Whitest White Paint)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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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반타 블랙이나 Blackest Black이라고 들어봤는지? 일반적인 검정보다 더 짙은 검정이다. 반타 블랙은 2014년 영국 기업 서리나노시스템스가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개발한 물질로 빛을 99.965% 흡수한다고 한다. 2019년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99.995% 빛을 흡수하는 ‘Blackest Black’ 탄소나노튜브를 개발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하얀색 보다 더 하얀색은 없을까? 이번에 퍼듀대학교 엔지니어들이 지금까지 존재한 어떤 하얀색 보다 하얀 페인트(The Whitest White Paint)를 개발했다. 98.1%의 반사율을 갖는다고 한다.

이들은 왜 가장 하얀 하얀색 페인트를 개발했을까? 단순히 외관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서? 엔지니어들은 건물을 시원하게 하고, 건물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심지어 기후 변화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날 밖에 나가는 사람은 대부분 햐얀색 옷을 입는다. 하얀색은 빛을 반사하고 검정색은 흡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초반사" 또는 "고반사"라고 하는 하얀색 페인트는 빛의 약 80 ~ 90 %만 반사한다고 한다. 때문에 이번에 개발된 울트라 화이트 페인트는 이러한 냉각효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이런 종류의 초반사 페인트의 개발은 건물을 설계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현재 빛 반사 를 위해 지붕의 재료를 변경하거나, 문자 그대로 지역을 식히기 위해 도시의 공원이나 기타 녹지에 건물을 짓는 등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도시 디자인에 대한 연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연구의 리더인 쉬울린 루안(Xiulin Ruan)과 그의 팀은 페인트의 잠재력에 대해 큰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도시에서 대규모로 초반사 하얀색 페인트를 사용하면 에어컨 비용을 최대 80%까지 절약 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정말 더운 날에는 우리의 페인트만으로는 할 수 없지만, 다른 날에는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된다.”고 루안은 말했다.

현재 기술 상용화를 위해 대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대학은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

"1년 또는 2년 안에 우리는 이 페인트를 제조하여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루안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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