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의 57%는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마케팅 개인화를 포기할 것이다.

미국 소비자의 57%는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마케팅 개인화를 포기할 것이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0.11.2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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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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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웹사이트에서 웨어러블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회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그 대가로 더 편리하고, 개인화되고, 비용 효율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닐슨과 공동으로 컨퍼런스 보드(The Conference Board)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은 회의적이라고 한다.

세계 63개 시장에 걸쳐 3만 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20% 이상이 데이터 프라이버시 우려로 브랜드나 기업의 사용을 줄이거나 포기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19%는 더 나은 데이터 정책을 위해 경쟁사로 전환하거나 경쟁업체를 선정했다고 보고하였다.

데니스 달호프(Denise Dahlhoff) 컨퍼런스보드 수석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이번 결과는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회의론을 극복하고 불안감을 해소할 필요성과 기회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대유행 기간 동안 소비자의 디지털 참여가 급증하여 데이터 관행에 대한 투명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번 조사 결과 보고서인  '데이터 프랙티스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Consumers' Attitudes about Data Practices)'는 개인 데이터의 수집과 사용에 관한 기업의 관행에 관한 소비자의 인식, 선호도 및 행동을 파악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전 세계 응답자의 45%가 데이터 침해 가능성을 꼽았고, 39%는 브랜드가 개인정보를 다른 회사와 공유할 가능성을 꼽았다.

소비자 중 39%만이 마케터들이 데이터를 어떻게 취득하고 이를 사업에 적용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개인화의 이점은 항상 명확하지는 않다. 응답자의 약 1/3만이 개인 정보 공유가 개인화 또는 편의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그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시켰다고 주장했다. 전반적으로 많은 소비자(63%)가 단순히 브랜드를 데이터 교환의 가장 큰 수혜자로 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소비자의 절반만이 "가짜 뉴스"를 인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미국에서는 47%가 조작된 영상, 사진, 뉴스 항목을 포착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거나 강하게 동의한다. 이 비율은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37%로 떨어지는 반면 아시아 태평양 소비자의 54%는 가짜 콘텐츠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확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거의 절반의 소비자들은 맞춤형 콘텐츠가 기업들에 의해 추적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 세계 소비자의 44%는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 대신, 개인화된 메시지, 제안 및 경험 같은 맞춤형 콘텐츠를 포기하려고 할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특히 침묵하고 있다. 57% 이상이 더 큰 프라이버시를 위해 맞춤화를 포기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은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감독하는 주체로 주로 정부기관들을 선호한다.

그러나 북미와 중남미 소비자들에게는 정부가 운영하는 소비자보호기관 못지않게 민간 소비자보호단체들의 인기가 높다.

※ 댓글로 보고서를 요청하시는 분께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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